겉으론 웃지만 속은 불안?..'곱버스'로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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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지수방어의 주역은 개인투자자였지만 증시가 너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탓일까요.
'올라서 좋지만 언제라도 떨어질지 모른다'는 개인들의 복잡한 심리가 '반대로 투자'에도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 주가가 하락할 거라는데 베팅하는 개인투자자 수요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오늘까지 일명 '곱버스'로 불리는 'KODEX200선물인버스2X'를 3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 ETF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일반 인버스 상품도 2,236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곱버스란 지수가 떨어질 경우 낙폭의 두 배를 수익으로 가져가는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상품인데요.
올해부터는 '묻지마 투자'를 막기 위해 곱버스와 같은 레버리지ETF 상품에 대한 투자 문턱을 높였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곱버스 수요가 일반 인버스를 뛰어넘었습니다.
국내 증시가 지나치게 과열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하지만 수익률은 좋지 않은 상황이죠?
[기자]
맞습니다.
인버스 상품의 경우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지만 지금은 정작 당사자들이 웃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증시가 급등하면서 수익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위 곱버스 상품의 경우 올들어 오늘까지도 20% 가까운 손실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버스의 경우 누적 기간 수익률이 아니라 하루 수익률의 한배 혹은 두 배를 따라가 변동성이 큰 만큼 장기보다는 단기 투자 수단으로, 또 일부 위험 회피 수단으로만 투자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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