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위 250대 기업 56% "기후변화 리스크 보고"

조준영 기자 입력 2021. 1. 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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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상위 매출 250대 기업 56%가 기업 보고 시 기후 변화를 비즈니스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11일 발표한 보고서(Towards Net Zero)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세계 주요국들은 기후 변화를 재무·통합 보고서에 반영하고 있으며 프랑스(94%), 일본(71%), 미국(54%) 기업들이 높은 반영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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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리스크와 탄소 중립 보고에 대한 KPMG의 12가지 기준/사진제공=삼정KPMG


전 세계 상위 매출 250대 기업 56%가 기업 보고 시 기후 변화를 비즈니스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11일 발표한 보고서(Towards Net Zero)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세계 주요국들은 기후 변화를 재무·통합 보고서에 반영하고 있으며 프랑스(94%), 일본(71%), 미국(54%) 기업들이 높은 반영율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석유·가스(81%)와 유통·물류·소비재(70%)가 기업 보고에 기후 변화 리스크를 활발히 반영하고 있었다. 반면 자동차(38%)와 제약·바이오·헬스케어(19%) 기업은 미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KPMG는 기후 리스크와 탄소중립(Net Zero) 보고에 대해 기후 리스크 거버넌스·인지·영향, 탄소중립 전환에 대한 보고 등으로 분류한 12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포춘(Fortune) 선정 상위 매출 250개 기업인 G250에 대해 기업 보고 현황을 분석했다.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이 이사회의 책임이라고 보고한 기업은 44%에 달했다. 특히 G250에 속한 모든 일본 기업은 기후 변화 대응을 이사회의 책임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전자·정보통신·미디어 기업의 61%가 기후변화 대응이 이사회의 책임이라고 보고해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G250 기업 CEO 3명 중 1명(33%)은 기업 보고 시 기후 변화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KPMG는 "기후변화 대응이 글로벌 기업 최상위 경영진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G250 기업 22%는 기업 보고 시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에 따른 기후 리스크 분석을 공개하고 있는데 일본 기업은 그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보고서는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가이드 라인 관련 민간부문 컨소시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나리오 분석을 위한 일본 환경성의 실무지침 발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46%의 G250 기업이 탄소중립 목표 또는 과학 기반 감축목표를 보고하고 있었다. 전자·정보통신·미디어와 자동차 산업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삼은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 센터와 전기차로 이를 달성하고자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G250 기업 17%만이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보고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경우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많은 기업들이 탄소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KPMG는 대기업의 기후 리스크 보고를 위한 평균 준비기간은 2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기후 리스크 정보 공개를 시작하는 기업들은 비즈니스 변화 속도에 맞춘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기후리스크에 대한 의무공개와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목표 설정 등 기업 정보공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기후 리스크 공개와 탄소 저감 활동을 시작할 것을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TCFD 권고사항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기후 변화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이해하고 대응해 리스크 관리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할 것을 주문했다.

G250 기업에는 △미국(69개사) △중국(59개사) △일본(28개사) △프랑스(18개사) △독일(17개사) △한국(7개사) △스위스(5개사) △영국(5개사) 등이 포함됐다. 기업보고는 2019년 7월1일부터 2020년 6월30일에 발행된 연간 재무·통합 보고서, 지속가능성 보고서, 개별 보고서 및 회사 웹사이트 게시물 등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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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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