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직무박탈 결의안→탄핵안 표결' 속도전.."긴급히 행동"

김범수 2021. 1. 11.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 추진에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대통령 직무를 박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펜스 부통령과 내각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할 것을 요구하는 하원 결의안 채택을 오는 11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탄핵 추진에 앞서 펜스에 "수정헌법 25조 발동" 마지막 압박
바이든 행정부 부담 고려해 트럼프 불신임 의결 등 대안도 거론
트럼프 2차 탄핵 준비 중인 펠로시 미 하원의장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그를 상대로 두 번째 탄핵을 준비 중인 낸시 펠로시(왼쪽) 하원의장의 모습을 나란히 배치한 사진. 펠로시 하원의장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직을 물러나지 않으면 두 번째 탄핵 절차를 밟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오는 12일 또는 13일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미국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 추진에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대통령 직무를 박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펜스 부통령과 내각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할 것을 요구하는 하원 결의안 채택을 오는 11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지 않으면 12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만일 펜스 부통령이 24시간 내에 결의안에 담긴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결국 하원에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긴급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이 대통령은 목전에 닥친 위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정헌법 제25조 4항은 대통령이 직무 불능 상태에 있다고 판단될 때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절차 등을 규정한 조항이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 이후 민주당은 탄핵소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해왔다.

민주당 데이비드 시실리니 의원 등 3명은 오는 11일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난입 선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에 대한 탄핵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을 12일이나 13일께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펠로시 의장은 CBS방송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사람들이 탄핵을 지지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가 다시는 대통령 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인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하원을 통과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는 것을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 100일까지 미룰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탄핵 소추안의 상원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원 탄핵소추안 통과 요건은 과반 찬성이다. 민주당은 435석 중 과반인 222석을 차지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그러나 상원 의결을 위해서는 100석 중 3분의 2 이상인 최소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의석 수는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이 50석, 공화당이 50석이다.

또 탄핵소추안을 놓고 상원에서 양당이 맞설 경우 바이든이 대통령 취임 초반에 의제를 실행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당면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최근 이번 주 내에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되 상원 송부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초반을 넘겨서 진행하는 방안을 펠로시 의장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 측도 탄핵소추안이 새 행정부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민주당 지도부와 물밑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탄핵에 비해 양당의 공조가 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안 의결도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bumsoo@yna.co.kr

☞ "여동생이 아내" KBS PD, 결혼 숨기고 여성에 접근 의혹
☞ 속옷으로 가게 셔터 '쓱쓱'…CCTV 포착된 여성의 기괴한 행동
☞ 119 신고에 화성 쿠팡물류센터로 출동해보니…
☞ '음주운전' 배성우 벌금 700만원 약식기소
☞ 문경서 100억 낙찰계 부도…계주는 돌려막다가
☞ "성폭력 피해 알렸다고 징계받은 교사…사면해주세요"
☞ 크림 발랐는데…거대하게 부풀고 털 난 아기 얼굴 '충격'
☞ "근무 교대해줘야…" 폭설 뚫고 14㎞ 걸어서 출근
☞ '유퀴즈' 과학고 출신 의대생 출연 논란에…
☞ 옛 애인 말투 쓰는 '이루다'…주소ㆍ계좌번호도 술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