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자' vs 기관 '팔자'..역대급 공방 속 코스피 하락 마감

김창섭 기자 2021. 1. 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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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달라진 개인투자자들의 힘을 또 한 번 확인했습니다. 

4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큰 손의 면모를 발휘했는데요.

김창섭 기자, 오늘도 개인투자자들의 폭풍 매수세가 이어졌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변동 폭이 170포인트에 달하는 널뛰기 장세였습니다.

오전에 3266선까지 갔던 코스피는 오후 한때 3000선 후반까지 추락했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지난주보다 0.12% 내린 3,148.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수를 끌어올리려는 개인과 지수를 내리는 기관과의 공방이 펼쳐졌는데요.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역대 최대인 3조 7천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동학개미'가 4조 4800억 원을 사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이는 코스피 역사상 개인 순매수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매수세는 일부 대형주에만 집중되는 등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위축된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개인과 기관의 공방에 전체 시장에서의 거래대금은 64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과 환율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닥은 지난주보다 1.13% 떨어진 976.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960억 원 넘게 '팔자'에 나서며 지수가 떨어진 건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보다 7원50전 오른 1,097원 30전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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