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기록적 폭설 뚫고 백신 수송..영국 경마장 백신센터 변신
[앵커]
코로나19와의 싸움에는 폭설도 장애물이 될 순 없습니다.
스페인에선 기록적 폭설로 도시가 마비되자, 군과 경찰을 동원해 백신 수송에 나섰습니다.
영국은 경마장 등을 개조한 대형 백신 센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50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쏟아진 스페인 마드리드.
폭설로 도로 곳곳이 폐쇄되자,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예정대로 각 지역에 전달하기 위해 군과 경찰을 동원했습니다.
또 폭설로 길이 언데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다며 당분간 집을 벗어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페르난도 그란데말라스카 / 스페인 내무장관> "우리가 조금 걱정하고 있는 공항은 마드리드 국제공항입니다. 하지만 월요일에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항공기가 착륙할 예정이고, 이에 따라 각 지역 의료 센터에 백신을 배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급증으로 3차 봉쇄에 들어간 영국은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루 2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200만 명은 이미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영국 정부의 목표는 다음 달 중순까지 1,300만 명에게 접종하는 것.
이를 위해 경마장, 콘퍼런스홀 등을 개조한 대형 백신센터가 속속 문을 열었습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이번 주에는 7개 대형 백신 센터가 문을 엽니다. 예를 들어 앤섬 경마장 같은 곳에 말입니다. 그러면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러) 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는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체코는 지난해 말 봉쇄 해제 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다시 봉쇄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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