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여동생, 자녀는 조카".. KBS PD 총각인척 여성에 접근

강영수 기자 2021. 1.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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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인 KBS 소속 다큐멘터리 PD가 미혼 남성 행세를 하며 언론계 취업준비를 하는 여성에게 접근해 교제했다는 의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기됐다. KBS는 의혹이 제기된 PD A씨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본관./뉴시스

KBS는 11일 A씨 사건과 관련, “사실관계와 사규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에 착수했다”며 A씨에 대해서는 업무 배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계 지망생이었다고 밝힌 여성 B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거짓말로 숨긴 채 호감을 표현해 2017년 연말부터 한 달간 연인관계로 지냈다”고 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연애 제안'을 하면서 “나는 지금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고, 여동생이 미혼모여서 내가 아이를 같이 키워주고 있다”고 했다고 한다. B씨는 “하지만 A씨가 미혼모라고 했던 여동생 동거인은 아내였고, 자신이 책임지고 함께 키우고 있다는 여동생의 아이는 자신의 아이였다”고 했다.

B씨는 KBS 성평등센터를 찾아가 실명으로 모든 내용을 기록에 남겼지만, 상담 과정에서 합당한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기 어려워 공식적인 문제 제기와 조사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B씨의 소셜미디어 글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지자 KBS는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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