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빚투' 과열.. 신용대출 다시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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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열풍이 연초 거세지자 금융당국이 다시 은행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1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18개 은행 부행장·임원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연초 신용대출 자제를 요청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말 18개 은행 신용대출 증가 목표치를 월 2조원 이내로 요청해 지난해 12월에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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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 가계대출 목표치 조정할듯
1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18개 은행 부행장·임원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연초 신용대출 자제를 요청했다. '빚투' 열풍으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이 급증하자 증시 과열양상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다.
또한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들로부터 올해 가계대출 목표치를 받아 데이터 분석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연초 은행들 가계대출 목표치를 정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목표치 조율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받은 은행별 대출 목표치를 분석하고 과거 시계열 등을 보고 적정한지 검토해야 한다"며 "적정성 여부를 따져 은행별로 가계대출 목표치 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말 18개 은행 신용대출 증가 목표치를 월 2조원 이내로 요청해 지난해 12월에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증시 상승세로 연초 4~5영업일만에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이 크게 늘자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부동산에 이어 증시까지 급등하면서 자산시장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쏠리고 있어서다.
하지만 신용대출을 조일 경우 급전이 필요한 자영업자, 서민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시 급등으로 개인이 능력 이상의 신용대출을 받아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지나치게 신용대출을 막으면 코로나19로 한계인 자영업자와 취약층들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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