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40·50대, 은퇴 후 자녀 교육·결혼에 1.7억원 필요하지만 퇴직금은 1억원 뿐"

조귀동 기자 2021. 1. 11.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재 40~50대는 자신이 은퇴한 이후 자녀 교육과 결혼 등에 1억70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퇴직금은 1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은퇴 후 자녀 교육비로 평균 7000만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15.0%가 자녀 교육비로 1억원 이상을 예상했고, 15.4%는 결혼비용으로 1억5천만원 넘게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40~50대는 자신이 은퇴한 이후 자녀 교육과 결혼 등에 1억70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퇴직금은 1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한의 생활비로 월 23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실상 안정적인 경제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보험개발원은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를 11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 보험개발원은 서울 및 수도권과 5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40~50대에게 은퇴 후 예상 지출 및 노후 준비 상황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게재했다.

응답자들은 은퇴 후 자녀 교육비로 평균 7000만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자녀가 결혼하는 데 평균 1억200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15.0%가 자녀 교육비로 1억원 이상을 예상했고, 15.4%는 결혼비용으로 1억5천만원 넘게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은 퇴직급여가 95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녀 교육비와 결혼비용을 대기에도 많이 부족한 금액이다.

노후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부부 평균 227만원, 1인 평균 130만원이라고 각각 대답했다. '적정 생활비'는 부부 평균 312만원, 1인 평균 183만원이었다.

통계청 '2019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보면 가구 평균 소득은 은퇴 전 연 6300만원이었는 데, 은퇴 후 2700만원으로 감소했다.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225만원이다. 여기서 은퇴 후 소득에는 다시 일자리를 구해서 얻게된 노동소득도 포함된다. 최소 생활비를 벌기에도 빠듯하다는 의미다.

국민연금(노령연금) 수령자의 소득대체율은 21.3%로 추정됐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소득대체율이란 경제활동시기의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의 비율을 뜻한다.

보험개발원은 "은퇴 후에도 예상 지출이 많지만 퇴직급여만으로는 부족하고, 공적연금만으로 노후 준비도 충분치 못한 상황"이라며 "개인연금 세제혜택을 강화하는 등 사적연금 가입 유인을 강화해 안정적 은퇴·노후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