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한파 피해 속출..열흘 새 계량기 등 파손 4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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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승을 부린 북극발 한파로 충북에서도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히 12일부터 동장군의 기세가 움츠러든다지만, 그동안 추운날씨에 시설 보수까지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이 잇따랐다.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접수된 계량기나 수도관 등의 동파 신고는 420건에 달했다.
다만 이번 추위는 12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여 시설물 보수·정비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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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기·수도관 동파 신고 매일 80~90건
충주·괴산 등 산골마을 수일째 급수지원
수도관 녹이다 '펑'..한파 속 화재 잇따라
12일부터 낮 기온 영상권..시설물 보수 속도
다행히 12일부터 동장군의 기세가 움츠러든다지만, 그동안 추운날씨에 시설 보수까지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이 잇따랐다.
11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도내에서 모두 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열흘 동안 하루에 한 명꼴인 모두 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음성에서는 전날(10일) 10대가 발에 동상 증세를 보여 청주지역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여 동안 집계된 도내 한랭질환자는 모두 19명(저체온증 16명·동상 3명)이다.
지난 2019년 12월 1일~2020년 2월 29일 3개월 동안 발생한 한랭질환자 23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수도관이나 계량기 파손도 속출했다.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접수된 계량기나 수도관 등의 동파 신고는 420건에 달했다.
한파가 절정을 보인 지난 8일 90건에 이어 9일 89건, 10일 85건, 11일 32건 등이다.
얼어붙은 시설물을 녹이려다 화재로 번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9일 청주시 봉명동 아파트 복도에서 계량기를 녹이기 위해 켜 놓은 드라이기가 폭발했고, 한 빌딩에서는 드라이기로 수도관을 녹이다 불이 났다.
지독한 한파에 보수 작업은 더디기만했다.
충주 수안보 미륵마을과 괴산군 연풍면 심기골, 청천면 가락골, 칠성면 태성, 장연면 교동 등 5곳의 산골마을 주민들은 아직도 급수 지원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번 추위는 12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여 시설물 보수·정비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현재 접수된 신고는 대부분 계량기나 수도관 파손으로, 긴급 조치는 완료된 상태"라며 "날씨가 풀리면 해동이 더 쉽게 이뤄져 보수·정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청주와 증평·진천·옥천·영동·단양 등 6개 시·군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해제됐고, 12일부터는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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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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