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CES서 신기술 진검승부'.. 모바일 사업 재도약 기점 될까?

LG전자가 취득한 특허 바탕으로 제작된 롤러블폰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1이 11일 막을 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곳에서 베일을 벗는다. 양사의 1분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5년 만에 디지털 행사로 개최되는 CES 2021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시각으로 LG전자가 밤 10시, 이어 삼성전자가 11시에 각각 발표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 자리를 통해 세계 최초 롤러블폰 타이틀 차지가 유력한 ‘LG롤러블’의 실물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CES 2021 막바지인 오는 15일 0시에는 삼성전자가 시리즈 최초로 S펜을 품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언팩행사 개최를 예고한 상태다.

갤럭시S21 사전예약 알림 서비스도 이미 시작됐다. /사진=삼성닷컴 캡쳐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20년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4분기 매출은 18조7826억원, 영업이익은 6570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을 2조원 중반대, LG전자 MC사업부의 영업손실을 2000억원 규모로 전망한다.

지난해 3분기에 삼성 IM사업부는 4조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LG MC사업부는 14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4분기에 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이익이 약 40% 감소했고, LG전자는 줄었던 적자 폭이 또다시 커진 것이다. 양사 모두 신제품 출시가 없는 상황에서 애플 아이폰12가 흥행에 성공하며 타격을 입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는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1%을 차지하며 1위에 등극했다. 국내 제조사들로서는 1분기에 이런 시장 흐름의 극복이 요구된다. 이에 CES 2021을 기점으로 한 해 동안 펼쳐질 경쟁의 기선 제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스마트폰 생산량이 11% 감소한 것과 달리, 올해는 9% 증가해 반등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5G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7% 급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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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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