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 새 시대로 넘어가자" 명동 지하에 걸린 대선 빅3 인물화

노석조 기자 2021. 1. 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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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을지로 한 지하상가의 갤러리에 전시된 그림들. /노석조 기자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을지로의 지하상가 한 갤러리의 정 중앙에 인물화 세 점이 걸려있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 많은 행인이 그림을 한참 바라보다 지나갔다. 갤러리는 서너평 남짓으로 지하상가 거리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갤러리에 들어가 물었다. 갤러리 관계자는 “엊그제(지난 11일)부터 세 인물화를 전시하고 있다”면서 “행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그림을 그린 장영우 작가는 “소띠해를 맞아 천연 소가죽 위에 그린 그림”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이끌 차기 대권 주자 세 명을 그려 선보이고 싶었다. 코로나도 벗어나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가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셋이나 또다른 사람 중 누가되든 좀더 밝은 미래로 나라를 잘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셋 모두 밝은 표정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서울 을지로 한 지하상가 갤러리에 걸린 세 인물. /노석조 기자

이들 인물화 자리에는 그간 트로트 가수 임영웅, 송가인 인물화가 있었다고 한다.

을지로 한 지하 갤러리에 걸린 트로트 가수 임영웅, 송가인. /노석조 기자

장 작가는 “지난해 코로나로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국민에 감동을 선사해준 사람을 그리고 싶어 임영웅과 송가인을 동판에 그려 갤러리 한 가운데 놓았다”면서 “해가 바뀌었고 올해는 ‘선거의 해’라서 이들은 옆으로 밀고 그 자리에 차기 대선 주자 그림을 놓았다”고 했다.

서울 을지로 한 지하 갤러리의 작품들. /노석조 기자
서울 을지로 한 지하 갤러리의 작품들. /노석조 기자

정 작가는 “우리나라에는 기억해야 할 참 많은 인물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돌맹이나 소가죽, 동판 위에 인물화를 그리고 거리에 지나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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