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 새 시대로 넘어가자" 명동 지하에 걸린 대선 빅3 인물화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을지로의 지하상가 한 갤러리의 정 중앙에 인물화 세 점이 걸려있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 많은 행인이 그림을 한참 바라보다 지나갔다. 갤러리는 서너평 남짓으로 지하상가 거리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갤러리에 들어가 물었다. 갤러리 관계자는 “엊그제(지난 11일)부터 세 인물화를 전시하고 있다”면서 “행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그림을 그린 장영우 작가는 “소띠해를 맞아 천연 소가죽 위에 그린 그림”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이끌 차기 대권 주자 세 명을 그려 선보이고 싶었다. 코로나도 벗어나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가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셋이나 또다른 사람 중 누가되든 좀더 밝은 미래로 나라를 잘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셋 모두 밝은 표정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이들 인물화 자리에는 그간 트로트 가수 임영웅, 송가인 인물화가 있었다고 한다.
장 작가는 “지난해 코로나로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국민에 감동을 선사해준 사람을 그리고 싶어 임영웅과 송가인을 동판에 그려 갤러리 한 가운데 놓았다”면서 “해가 바뀌었고 올해는 ‘선거의 해’라서 이들은 옆으로 밀고 그 자리에 차기 대선 주자 그림을 놓았다”고 했다.
정 작가는 “우리나라에는 기억해야 할 참 많은 인물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돌맹이나 소가죽, 동판 위에 인물화를 그리고 거리에 지나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만취 여성 성폭행한 전 축구선수 2명, 징역 7년 확정
- 한동훈 “건설적 의견 제시에 오세훈 ‘잘못된 처신’? 공감할 분 적어”
- 한동훈, 직구금지 감싼 오세훈에 “반대하면 ‘잘못된 처신’인가”
- Late Goo Ha-ra: Key figure in exposing the ‘Burning Sun Scandal’
- 서울대 졸업생들, '지인 능욕' 여후배들 얼굴에 음란물 합성해 뿌려.. 피해자 48명 중 미성년자도
- ‘월가 대통령’ 다이먼 누구기에… “이제 5년은아니다” 한마디어 JP모건 주가 4.5%↓
- ‘고수익 보장’...이 말로 256억 가로챈 투자 사기 조직 37명 검거
- “자식에게 용돈 바라지 마세요”…네티즌 와글와글
- 구조조정 끝나지 않은 테슬라, 직원들 “오징어 게임 같아”
- 野,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권에 “尹, 정치적 무덤 팠다” “탄핵 인용 가능성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