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매출 30% 늘 듯"

1분기 51억弗로 사상 최대 전망
저전력 기술 등 차별화 제품 주효

[서울경제]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질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의 전망에 따르면 올 1·4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매출은 5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 39억 7,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0%가량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17년(34억 달러)보다도 많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채용이 증가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1·4분기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옴디아는 지난 4·4분기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OLED 비중이 68.2%로 7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액정표시장치(LCD) 매출 비중은 31.8%로 30%대를 터치했다. 올해도 스마트폰 OLED의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해당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스마트폰의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게임 콘텐츠에 접속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90㎐, 120㎐의 고주사율 OLED를 선보여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폴더블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점유율로 OLED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며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