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표정·행동 그대로.. 게임 아바타 '디지털 액터'로 진화

파이낸셜뉴스 2021. 1.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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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3차원 공간과 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핵심은 '아바타'이다.

현실세계 이용자들을 대신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경제·문화 활동을 하는 아바타는 이용자 얼굴인식 등 닮은꼴을 넘어 '디지털 액터' 수준으로 진화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즉 인간 표정과 액션 등 미묘하고 빠른 움직임까지 정교하게 가상환경에 옮겨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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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모션캡처·3D스캔 등 활용
미묘한 변화까지 실감나게 구현
위메이드가 K-판타지를 표방하며 만든 신작게임 '미르4' 주인공 '손덕'은 배우 안재모가 연기한 액션 등이 모션캡처 기술로 그대로 반영돼 생동감을 더했다. 사진은 손덕 이미지. 위메이드 제공
"게임산업은 기술적으로 정의할 때 '디지털 액터(Actor)'를 만드는 산업이다. 게임에서 기술적 요인은 게임 내 캐릭터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로 연기를 할 수 있는 가상의 배우를 만드는 것이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3차원 공간과 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핵심은 '아바타'이다. 현실세계 이용자들을 대신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경제·문화 활동을 하는 아바타는 이용자 얼굴인식 등 닮은꼴을 넘어 '디지털 액터' 수준으로 진화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최근 정의한 디지털 액터는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가상의 배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 비주얼센터는 '모션캡처'와 '3D 스캔' 등 기술을 활용해 여러 가지 표정과 자연스러운 동작들을 구현하는 디지털 액터를 만들고 있다. 모션캡처는 온 몸에 마커를 붙인 이용자(배우) 표정과 동작을 그대로 인식해 가상 캐릭터(디지털 액터)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일례로 전문배우가 칼을 휘두르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모션캡처와 접목하면 게임 캐릭터 움직임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3D 스캔은 실존하는 인물 혹은 사물을 수많은 카메라로 다각도 촬영해 3차원 모델링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엔씨 3D 스캔 기술은 외형상 미묘한 변화와 특징까지 포착해 현실감 있는 데이터 모델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데이터화 작업을 마치면 모델 외형에 모션캡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움직임을 덧입혀 완벽한 가상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2021년 전 세계에 출시할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에도 모션캡처는 물론 인공지능(AI), 음성합성, 캐릭터 스캔 등 다양한 정보기술(IT)이 접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니버스 이용자는 강다니엘이나 몬스터엑스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실제 목소리가 합성된 'AI 보이스'로 원하는 시간과 상황에 맞춰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또 아티스트가 직접 모션캡처, 보디스캔에 참여해 만든 캐릭터를 가상공간에서 꾸미고, 해당 캐릭터를 활용해 뮤직비디오(MV)도 만들 수 있다.

또 최근 대형 신작 게임 '미르4'를 발표한 위메이드 역시 이용자 게임 캐릭터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용자가 미르4에서 활용할 캐릭터를 직접 만들고 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배우 안재모 등 실제 배우들이 펼치는 감정표현 및 액션연기를 그대로 모션캡처해 게임 가상공간 속 아바타의 생동감을 더했다. 즉 인간 표정과 액션 등 미묘하고 빠른 움직임까지 정교하게 가상환경에 옮겨지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 등을 개발하는 센터 '스마일게이트닷에이아이(Smilegate.AI)'를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재미있는 AI'와 '인간적 AI' 핵심기술 확보 및 실용화 가능한 서비스 발굴에 특화돼 있다. 즉 인간처럼 감정을 표현하고 행동하며 상대와 공감할 수 있는 '종합적 인간화 AI'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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