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아이콘'사업..자금·네트워크 부족 中企에 단비
AI·바이오 등 벤처기업 지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 씨스템은 연골 재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인체 장기로 분화할 수 있는 일명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해 무릎 관절 등 연골을 재생시키는 주사제는 물론 알약처럼 편리하게 투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제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자금도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씨스템은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아이콘(i-CON)'사업에 참여해 최근 대웅제약에서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받았다.
아이콘 사업은 중기부가 인공지능(AI),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업종에 속한 신생 업체의 연구개발(R&D) 과제 발굴과 지원을 돕기 위해 만든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다. 정부는 2019년부터 바이오를 포함한 많은 벤처 기업이 아이콘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대학, 연구소, 벤처캐피털(VC)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교류·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이콘 플랫폼에서 신생 벤처기업이 평소 만나기 힘든 민간 전문가들과 만나 맞춤형 R&D 추진과 투자 자금 유치, 판로 등을 협의할 수 있다. 실제로 중기부는 각종 포럼과 세미나, 토론 행사를 마련해 기업과 전문가들 간에 네트워킹할 수 있는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업체들은 VC 대표들과 만나 사업 진척을 위해 보완할 점 등을 멘토링 받는 한편 향후 투자 유치나 기업공개(IPO)를 위해 미리 준비할 사안을 점검할 수 있다. 또 아이콘은 우수 기업과 과제를 발굴하고 신규 사업 제안 등 업계 의견을 받아 정부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바이오 분야 아이콘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벤처들에서 바이오헬스 규제 개선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검토, 글로벌 온라인 투자설명회(IR) 지원, 중기부 R&D 과제 추천 등을 지원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중기부는 "아이콘 사업은 자금을 직접 지원하지 않지만 다양한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주선해 벤처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 제품 완성도를 향상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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