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테슬라·넷플릭스..美빅테크와 눈만 마주쳐도 주가는 날아간다

강봉진 입력 2021. 1. 11. 17:36 수정 2021. 1. 11. 23: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대표기업과 연결된 종목들
연초부터 주가 꾸준하게 상승
테슬라에 납품하는 LG화학
한달간 26% 오르며 '신바람'
명신산업도 수혜주로 손꼽혀
'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한국 주식들이 연말·연초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 기술 흐름을 주도하는 이들 기업과의 작은 연결고리만으로도 국내 업종 대표주는 물론이고 신규 상장주까지 들썩이고 있다.

11일 증시에서도 애플카 위세는 여전했다. 애플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자율주행 전기차, 즉 애플카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20%가량 올랐던 현대자동차는 이날도 8.74% 상승해 26만7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28만9000원)를 새로 쓰며 종가 기준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는 등 현대차그룹주(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위아) 목표주가를 모두 높였다. 2018년 5월 이후 2년가량 10만원을 밑돌던 LG전자 주가를 최근 한 달 새(2020년 12월 14일~2021년 1월 11일) 15만원대 전후로 49%가량 끌어올린 것도 애플이었다.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애플카에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 수혜주로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을 제치고 미국 증시에서 시총 5위로 올라선 테슬라의 국내 영향력 역시 애플 못지않다.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하는 LG화학은 최근 한 달간 26% 오르며 지난해 주도주 면모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신규 상장주 중 최대 일반 청약경쟁률(1370대1)을 기록하며 입성부터 주목을 받았던 명신산업 역시 테슬라에 납품하는 수혜주로 꼽히며 한 달간 주가가 152%나 올랐다.

빅테크 기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국내 기업들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1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인 넷플릭스 관련주로 꼽히는 스튜디오 드래곤은 최근 한 달새 주가가 17%가량 상승했다. 2019년 말 넷플릭스는 스튜디오 드래곤 모회사인 CJ ENM과 지분 4.99%에 대한 매도권을 주고 3년간 드라마 제작·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내용의 협약을 한 바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 8년간 2억달러 규모 산업용 PDA를 공급하기로 한 신규 상장주 포인트모바일의 주가 상승폭 역시 낮지 않다. 지난달 3일 상장 이후 상장일 시초가(3만원)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전 세계 돈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들과 협업을 하게 되고 재평가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해당 기업 주가도 상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