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80% "올해 올림픽 못한다"

윤세미 기자 2021. 1.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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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도쿄올림픽 무산론이 확산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 80%는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치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35.3%는 도쿄올림픽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고, 44.8%는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올해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면 기간은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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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일본에서 도쿄올림픽 무산론이 확산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 80%는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치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35.3%는 도쿄올림픽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고, 44.8%는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내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 응답이 8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1일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65%가, NHK 조사에서는 63%가 취소나 재연기가 필요하다고 답했었다.

올해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면 기간은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다. 지난해 7월에서 개최 4개월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1년 연기됐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무산론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일본 코로나19 감염세는 역대 최악의 수준이다. 하루 7000명 안팎의 신규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8일부터 수도 도쿄도,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에 1개월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미온적 대응으로 긴급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긴급사태가 장기화하면 올림픽 개최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11일에도 도쿄에서는 12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NHK는 긴급사태 선포에도 불구하고 주말 도쿄 번화가 통행량은 지난해 4월 첫 긴급사태 당시보다 2~3배 높았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는 다른 새로운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극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부정적 여론을 뒤로 하고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개최 강행 의지를 드러낸다면 추가적인 지지율 타격도 불가피해 보인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았다. 일각에서는 3월 퇴진설이 나돌 정도로 정치적으로 입지가 위태로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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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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