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낸시, '2019 AAA 시상식'서 불법촬영 피해.. 소속사 "강력 대응"

[경향신문]

모모랜드 낸시 인스타그램.

모모랜드 낸시가 불법촬영 피해를 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속사인 MLD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MLD엔터테인먼트는 11일 “최근 온라인과 SNS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 낸시와 관련 불법적으로 조작된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며 “경찰 및 해외 사법 기관과의 수사 공조로 불법 촬영자와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이를 유포하는 모든 이에게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낸시는 도촬 및 합성 사진의 피해자이고 우선으로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낸시는 현재 큰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 더는 악의적인 게시물로 아티스트를 가해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019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베트남(Asia Artist Awards in Vietnam·AAA)’ MC였던 낸시가 시상식에서 옷을 갈아입는 불법촬영물이 확산됐다.

이같은 사실은 모모랜드의 말레이시아 팬덤에 의해 먼저 공론화됐다. 모모랜드의 팬덤 ‘메리’들은 10일 저녁 ‘#MLD_아티스트_보호해’, ‘#MLD_SAVE_ARTIST’ 등 해시태그를 붙이고 소속사에 메일을 보내는 등 대응을 촉구했다.

팬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MLD는 하루 뒤인 11일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AAA 조직위원회 측도 같은날 “도촬 및 합성 사진 피해자 낸시에게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불법 촬영자와 최초 유포자에 대한 베트남과 대한민국 사법당국의 강력 법적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낸시는 6인조 걸그룹 모모랜드의 리드보컬로, 필리핀 등에서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