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줄었으나 여전히 '위험'.."설 연휴 등 계속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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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이면서 오는 17일까지 적용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와 코로나19 검사로 신규 확진자가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감염병재생산지수가 지난해 말 0.93에서 지난주 0.74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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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선택적으로 챙기는 일 없어야"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이면서 오는 17일까지 적용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모두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 형평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거리두기 기준이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41명 늘어난 2만1604명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 133명을 기록한 이후 48일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서울 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5~31일 연속해서 300명을 넘었으나 7일 191명, 8일 188명, 9일 187명, 10일 141명 등 최근 4일 동안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와 코로나19 검사로 신규 확진자가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감염병재생산지수가 지난해 말 0.93에서 지난주 0.74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국장은 최근의 상황을 '감소 초기 단계'라고 표현했다. 하루 100명대의 확진자 자체도 여전히 많으며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지 대규모 집단감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확진자 감소도 검사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 최근 검사건수는 7일 2만4974건, 8일 2만7177건, 9일 1만9922건,10일 1만1855건 등이다. 지난해 말 일평균 4만여건을 검사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치고 있다. 물론 검사량 감소는 의심환자가 줄었다는 긍정적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인 것은 맞지만 추운 날씨, 휴일의 영향 등으로 검사건수가 크게 줄었다는 함정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고 2월에는 설 연휴가 있기 때문에 큰 고비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역시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여전히 일반인 사이에서 감염 수준 자체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 큰 집단감염 위험성이 남아있다"며 "이번 주가 고비가 아니고 계속해서 고비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오는 17일 끝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조치 조정안을 이번 주말 발표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생계곤란 호소를 반영해 일부 업종의 영업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헬스장을 포함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재개 방침은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현재의 확산세가 시설 내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 접촉, 모임을 통해 확산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보고 있다.
방역 조치 조정과 관련 김 교수는 "업종을 일괄해서 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고 위험도를 평가해 과학적인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는 1년간의 코로나19 빅데이터도 있으니 실효성, 형평성, 현장 수용성을 반영해 거리두기 단계와 세부내용을 새로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기준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상황에 따라 추가되는 내용이 많아 문제가 있다"며 "단계별로 문을 닫는 업종과 그렇지 않은 곳의 자영업자를 선택적으로 챙기는 게 아닌가 하는 비판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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