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제 29번·코로나 16번..임기 말 '일상회복·경제도약'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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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년사를 통해 밝힌 새해 국정운영 구상은 '회복'과 '도약'으로 압축된다.
코로나19 극복을 통해 국민의 일상과 경제를 회복시키고,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 극복을 통한 국민 일상회복은 빠른 경제회복과 선도국가 도약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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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서 해방, 평범한 일상으로"
상반기중 코로나 이전 경제 회복
'선도국가 도약' 희망메시지 전달
권력기관 개혁 핵심 '견제와 균형'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2021년 신년사 발표'에서 새해 국정목표를 전하면서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반영하듯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코로나와 회복이라는 단어를 각각 16회, 15회 사용했다.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둔 경제(29회)에 이어 많이 등장했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고난의 시기를 건너고 계신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시작한 뒤 곧바로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라고 희망적 메시지를 던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극복을 통한 국민 일상회복은 빠른 경제회복과 선도국가 도약으로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이라며 플러스 경제성장률과 1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수출성과를 언급한 뒤 "이 기세를 이어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생경제 회복과 관련해선 △확장적 예산의 신속한 집행 △110조원 규모의 공공 및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 △취약계층을 위한 104만개 직접일자리 창출 등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상반기 중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통한 포용도 병행한다.
문 대통령은 "불편을 참고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신 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격차를 좁히는 위기극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지역균형 뉴딜'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의 본격 추진을 복안으로 제시했다.
국민이 '한국판 뉴딜'을 체감하고 선도국가로 가는 길에 동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이에 지역이 주체가 되어 지자체와 주민,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이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스며들고 기존의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시너지를 낸다면 우리가 꿈꾸던 '혁신적 포용국가'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선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일"이라고 규정한 뒤 "우리는 지난해 오랜 숙제였던 법제도적인 개혁을 마침내 해냈다"고 평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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