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기원 밝히기 위해 14일 중국 방문

이효상 기자 2021. 1. 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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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코로나19의 기원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4일 중국을 방문한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견된 이래, WHO 조사팀이 우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WHO 조사팀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14일 방중한다고 밝혔다.

WHO는 앞으로 6주 동안 우한에서 코로나19의 기원은 물론, 초기 전이 상황을 조사하게 된다. 첫 발견지인 우한 해산물 시장 방문 등 현장조사와 병원 진료 기록 확인 등도 이뤄질 방침이다. 초기 확산 상황에 대한 파악은 향후 감염병 방역 및 통제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WHO는 지난해 5월부터 우한에 대한 조사를 추진해 왔다.

그럼에도 조사는 지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우한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적하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책임론이 부각될 수록, 중국 내부에서는 ‘우한은 코로나19의 첫 발견지일 뿐, 발원지는 아니다’라는 주장이 확산됐다.

이번 조사팀 파견도 막판까지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주 제네바에서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조사팀의 입국 결정을 미루는 중국을 향해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당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측은 일정을 조율 중일 뿐 “조사팀을 열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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