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앤트] 니오 '꿈의 배터리' 선보여..서학개미 사이서 인기급증
ET7모델, 내년 4분기 출시
주가 1년새 1365%올라 부담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지난 9일 개최한 '니오데이(NIO Day)' 결과에 투자자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니오는 테슬라와 함께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이다. 2018년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니오 주가는 지난해 4.02달러에서 시작해 지난 8일 58.92달러로 마감해 1365% 올랐다. 시가총액은 100조원(약 918억달러)을 돌파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2 테슬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지난 9일 중국 청두에서 니오데이를 열고 테슬라 모델S의 경쟁 모델인 신형 플래그십 세단 ET7을 공개했다. 투자자들 관심은 ET7 자체보다 윌리엄 리 니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들고 나온 새로운 배터리 기술에 모아졌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유럽 연비측정 기준(NEDC)으로 1회 충전 시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150㎾h 배터리팩을 소개했다. 니오는 내년 4분기부터 ET7 최고급 사양에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팩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지난해 9월 '테슬라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고체 배터리를 들고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는 배터리 자체 생산과 가격 인하 카드를 들고 나왔다.
문제는 가격이다. ET7 판매가와 주식 가격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기본 70㎾h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 가격은 약 7만달러에 이른다. 마침 테슬라가 이달 초부터 모델Y 중국 판매가를 30% 낮춘 점도 부담 요인이다.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의견도 많다. 지난달 초 골드만삭스가 니오 목표주가를 7.7달러에서 59달러로 대폭 올렸지만 벌써 이 목표치에 도달했다. 다만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가 니오 시총이 2030년 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베일리기포드는 테슬라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했던 기관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곳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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