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의료기관·종교시설 감염 계속..시장 등 일상감염도(종합)

정성원 2021. 1. 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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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요양병원·안양 대학병원 등 집단발생
안산 복지시설에서도 입소자·종사자 등 확진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누적확진자 230명
용인 수지 종교시설 관련 165명..교인 136명 등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1148명 등 1196명 확진
광주 서구 시장 12명..마사지숍 종사자 7명 확진
2주간 감염경로 불명 24.0%..확진자 접촉 38.5%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1일만에 400명대로 떨어진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1.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요양병원과 대학병원, 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의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환자도 추가로 보고되고 있다. 시장과 마사지숍 등 일상 주변에서의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요양병원·대학병원·복지시설 등 취약시설 감염 계속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서울 강동구 요양병원과 관련해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확인됐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해 환자 6명, 종사자 2명, 이들의 가족 3명이 확인됐다.

경기 안양시 대학병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견 이후 10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명, 환자 6명, 이들의 가족 1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산시 복지시설에선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3명이 발견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입소자 10명, 종사자 3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로운 집단감염 외에도 고위험군이 많이 모인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등에서는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해 한곳당 100~200명 규모로 감염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5명이 더 늘어나 총 230명이다. 지난 8일 이후 당국의 격리자 추적검사 중 환자·입소자 4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입소자 121명, 종사자 85명, 가족·지인 20명, 기타 4명 등이다.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1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8일 이후 격리자 관리 중 환자·입소자 12명, 종사자 7명, 가족·지인 1명 등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환자·입소자 78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5명, 이들의 가족·지인 10명, 기타 2명 등이 확인됐다.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 관련 확진자는 지난 8일 이후 격리자 추적검사에서 6명이 추가돼 누적 91명이다. 노인건강센터 종사자 1명,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4명의 감염 사실이 잇따라 발견됐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경기 안성 병원 관련 확진자는 격리자 추적검사 중 8명이 발견돼 총 393명이다. 괴산, 음성, 진천에서 각각 1명, 3명, 4명이 발견됐다.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49명으로 증가했다. 격리자 추적검사에서 가족·지인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30명, 종사자 3명, 가족·지인 16명 등이 확인됐다.

종교시설·동부구치소 감염 계속…시장·마사지숍서도 집단감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가 설치된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주차장을 찾은 택시 기사들이 11일 오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부산시는 무증상 감염 고리 차단을 위해 지역 택시 종사자 2만2000여명(개인택시 1만3837대, 법인택시 8600대)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오는 15일까지 닷새 동안 운영한다. 2021.01.11. yulnetphoto@newsis.com
현재 전국에선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현재 진행형이다.

경기 용인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총 165명이다. 지난 9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교인 3명, 기타 2명 등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136명, 가족 10명 등이 발견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3명도 포함돼 있다.

울산 중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교회 3곳과 관련해 교인과 가족 등 8명이 추가로 확진돼 4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지표환자가 발생한 교회1 관련 25명(교인 17명·가족 8명), 교회2 관련 8명(교인 7명·기타 1명), 교회3 관련 9명(6명·가족 3명) 등이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후 경북 상주시 소재 BTJ열방센터를 방문하신 분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 여기에 경남 진주에서는 이날 0시 이후 진주국제기도원과 관련한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해 최초 확진자 포함 34명이 확진되는 등 종교시설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격리자 추적검사 중 종사자 2명과 수용자 1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196명이 됐다.

일상생활 주변에서 새로운 집단감염도 보고되고 있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광주 서구 시장 관련 확진자는 당국의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12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상인 8명, 가족 3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 수성구 마사지숍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7명이 확진됐다. 감염이 확인된 이들은 모두 종사자다.

2주간 감염경로 불명 24.0%…주간 신규 확진자 수 비율 1.91%

지난해 12월29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만1437명이다. 이 중 24.0%인 274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이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환자 가운데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가 4406명으로 38.5%를 차지했다. 뒤이어 집단발병 2791명(24.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047명(9.2%), 해외유입 442명(3.9%), 해외유입 관련 8명(0.1%) 등이다.

지난 4주간 주별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자 비율은 선행 확진자 접촉 비율이 36.8%→37.7%→42.3→41.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어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27.9%→25.6%→27.0%→25.1%로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을 보인다. 4주간 주별 지역 집단발병 비율은 21.6%→22.2%→20.1%→19.5%로 완만하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1주간 검사 건수는 109만5720건이다. 직전 주(2020년 12월27일~2021년 1월2일) 111만1088건보다 1만5368건 줄었다.

1주간 의심신고 검사자 수 38만2625명 중 신규 확진자는 5420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 비율은 1.91%다. 직전 주 신규 확진자 수 비율(1.91%)과 비슷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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