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표류중인 카카오 '위치기반 혼합현실 게임'.."시간 더 필요"

노재웅 2021. 1.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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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293490)가 작년 출시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위치기반(LBS) 혼합현실(MR) 모바일게임 '아키에이지 워크(가칭)'의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9년 3월에 설립한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작년 출시를 목표로 위치기반 서비스 게임에 사활을 걸었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는 현재 카카오지도 API를 활용해 AR 기능을 도입한 신작 아키에이지 워크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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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연기..코로나로 더?
'마인크래프트 어스' 서비스 종료 등 업계 비상
아키에이지 워크. 카카오게임즈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작년 출시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위치기반(LBS) 혼합현실(MR) 모바일게임 ‘아키에이지 워크(가칭)’의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게임 개발 일정 자체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후 서비스를 개시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한 야외 활동을 게임과 접목시킨 위치기반 게임 특성상 여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아키에이지 워크의 구체적인 개발 일정은 미정인 상태”이라며 “계속해서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개발 중이다.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에 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개발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9년 3월에 설립한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작년 출시를 목표로 위치기반 서비스 게임에 사활을 걸었다. 라이프엠엠오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남궁 대표는 그동안 컨퍼런스 콜이나 신년사 등을 통해 꾸준히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 외적인 분야에서 게임의 룰과 사고방식을 접목하는 것을 일컫는 말)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남궁 대표는 라이프엠엠오 설립 당시 “게임과 일상 생활을 융합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울여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는 현재 카카오지도 API를 활용해 AR 기능을 도입한 신작 아키에이지 워크를 개발 중이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이 모바일게임은 카카오가 제공하는 수치 기반의 실 생활 지역 정보가 포함된 맵 데이터를 게임 내에서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초 작년 중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특별한 이유 공개 없이 출시 연기 중인 상태다.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다 보니 완성도를 높이고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했던 데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개발 환경이 녹록지 않았던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세계적으로도 AR 기업들이 잇따라 매각되는 움직임이다. 매직리프와 노스 등 AR 전문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매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글로벌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 모장이 마인크래프트 AR 게임 ‘마인크래프트 어스’를 올해 6월 말 서비스 종료한다고 예고하면서 “스마트폰을 들고 여러 사람이 모여 실제 장소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AR게임 특성상 코로나 확산에 취약하다는 판단이 섰다”고 밝혔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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