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거리두기 조정보다 헬스장·카페등 영업규제 완화 가닥

최태범 기자 2021. 1. 11.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1일 이후 41일 만에 400명대로 줄었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는 만큼 당장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기보다는 헬스장, 까페 등 업종별 형평성을 맞추는 방향으로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등 규제를 풀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줄었지만 방역당국은 17일까지인 거리두기 완화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8/뉴스1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1일 이후 41일 만에 400명대로 줄었다. 길었던 3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세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는 만큼 당장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기보다는 헬스장, 까페 등 업종별 형평성을 맞추는 방향으로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등 규제를 풀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다음주 신규확진 600~700명대 예상”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1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820→657→1020→714→838→869→674→641→665→451명이다. 열흘 중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에 머물렀다. 누적 확진자는 6만9114명이다.

연일 1000명대 안팎을 오르내리던 지난달 상황과 비교하면 감염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와 위험시설에 대한 집중관리(핀셋방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고강도 방역조치의 효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감염재생산지수는 0.88로 떨어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전파력’ 지표다. 지수가 1 이하일 경우 감염 위험이 낮다고 본다.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줄었지만 방역당국은 17일까지인 거리두기 완화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추운 날씨로 외부활동이 줄고 주말 검사량이 감소한 영향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진단검사 수는 4만2043건으로 전날(5만6298건) 대비 25%, 전주 같은 날 대비 29% 줄었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를 고려하면 다음주 하루 600~7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넘어서는 수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하로 감소해 고무적인 상황”이라면서도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고 하면 1주일 후에는 (하루 확진자가) 약 600명에서 700명 정도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정부가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한 17일 이후 헬스장,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집합금지 해제 여부를 검토한다. 사진은 7일 경기 부천시 웅진플레이도시 헬스장의 모습. 2020.1.7/뉴스1


◆거리두기 조정보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완화 가닥
감염경로 불명 환자 등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는 보조지표들이 여전히 위험 수준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최근 1주간(1월 3일~9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5413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은 25.1%로 방역당국의 목표치(5%)보다 5배 높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40.2%로 목표치(80%)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수도권 잠복감염도 위험요인이다. 이날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를 통해 숨은 감염자 78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익명검사가 시작된 지난달 14일 이후 최근까지 확인된 숨은 감염자는 2943명에 달한다. 누적 검사량은 96만6069건으로 확진율은 0.3%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대신 헬스장, 노래방, 까페 등 업종별 형평성을 고려해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제한 등 규제를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계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영업이 가능하도록 하되 이용자 제한 등 영업장 방역수칙을 강화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여전히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다. 전반적인 확진자 경향을 보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보다는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좀 더 (방역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에 관한 것을 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오늘 '역대 최대' 매도 나선 기관, 이유가 있었다열애설 보도 늦춰준 기자에 사과하느라…맨얼굴로 방송한 여배우정준하 "코로나 때문에 식당사업 10억원 날렸다""내복만 입고 울던 아이, 엄마 보자…" 깜짝 반전이상운 이혼 고백 "대장암 수술 날, 아내는 골프 치러 가더라"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