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특수 옛말' 코로나19 유탄에 화훼 농가·상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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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급 학교 졸업식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 꽃다발 수요가 급감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화훼 농가·상인들이 매출 하락에 신음하고 있다.
강진군 땅심화훼영농조합 조우철(60) 대표는 "비대면 졸업식으로 부모·형제가 꽃다발을 들고 축하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광주의 화훼 공판장에 장미를 유통하는 조합 소속 34개 농가 모두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매출이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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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꽃 도·소매상도 수익 '반토막'.."폐업까지 고민한다"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급 학교 졸업식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 꽃다발 수요가 급감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화훼 농가·상인들이 매출 하락에 신음하고 있다.
11일 광주원예복지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 광주 지역 원예농가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 1월과 비교해 7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잇따른 지난해 2월부터 원예 농가의 시름은 깊다. 각급 학교 졸업식이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면서 시장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강진군 땅심화훼영농조합 조우철(60) 대표는 "비대면 졸업식으로 부모·형제가 꽃다발을 들고 축하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광주의 화훼 공판장에 장미를 유통하는 조합 소속 34개 농가 모두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매출이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매 수요가 줄면서 장미 1단의 가격도 1만 원에서 8000원으로 떨어졌다"며 "한파 등으로 하우스 난방비 등 재배비용은 늘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졸업식 당일 학교 근처 화훼 상가도 꽃다발 주문이 크게 줄었다.
남구 주월동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한모(32·여)씨는 "수익이 반토막 났다. 졸업식 당일 예약이 보통 30~40건에 달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정도로 붐볐다"면서 "이젠 꽃다발 주문이 5건 밖에 없다. 면세 사업자이다보니, 정부 지원금을 받는 것도 제약이 많다"고 토로했다.
광주 서구에서 화훼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한 상인은 "개점 휴업 상태다. 코로나19에 앞선 재작년보다 매출 50%가 줄었다"고 토로했다.
남구 화훼단지에서 3년째 꽃집을 운영한 박모(50·여)씨는 "지난해 3월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졸업식 대목을 손에 꼽아 기다렸지만, 주문이 1건도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른바 '졸업식 특수'가 사라지면서 폐업을 고려하는 가게도 있었다.
한국 소매꽃집연합회 회원 정모(46·여)씨는 "광산구 내 3개 학교가 졸업식을 진행했지만, 꽃다발 주문은 1건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평소 졸업식 당일만 되면 장미는 30단씩 팔렸다. 하루 매출이 100만 원을 넘을 정도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부진이 심각해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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