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알바' 사업 끝나자 일자리 뚝

조성호 2021. 1. 11. 17: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구직급여 11.8조 역대최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직자가 급증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고용복지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설명회에 참가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한주형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23만9000명 늘어났다. 지난해 코로나19 1차 유행 때 수준으로 다시 고용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나 홀로' 관련 통계를 이끌어 온 공공일자리 사업이 지난해 말 대부분 종료되면서 그 한계가 드러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구직급여 지급액은 11조850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연간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94만8000명으로 2019년 대비 27만4000명 늘어났다. 2019년 당시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이 51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용보험 증가폭이 절반 수준에 머문 셈이다.

한편 지난해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24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4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335만5000명으로 4만8000명 줄어들었다. 역대 최대 감소치였다.

이 같은 고용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올해 고용 상황을 전망하기는 쉽지 않지만 오는 2월 고용동향까지는 어려움이 반영될 것"이라며 "그 이후 백신과 치료제 보급 등 경제 전반에 있어 회복 가능한 요인이 있기 때문에 맞물리면 봄부터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