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단 항공관제권, 日서 韓으로 옮겨온다

양연호 2021. 1. 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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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행정보구역(FIR)에 해당하면서도 40년 가까이 일본이 관제권을 행사한 제주도 남단 항공회랑 관제권이 한국으로 넘어온다. 한중 관제기관 간에는 직통선이 설치된다. 우리 하늘인데도 중국·일본과 관제권이 뒤섞이면서 제기됐던 항공기 충돌 등 안전 우려를 덜게 됐다. 11일 국토교통부는 1983년부터 관제권이 한국·중국·일본으로 나뉘어 운영돼 왔던 제주도 남단 항공회랑을 대신할 새로운 항공로와 항공관제 체계를 오는 3월 25일부터 단계적으로 구축·운영하기로 한·중·일 당국 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항공회랑은 항공로 설정이 곤란한 특수 여건에서 특정 고도로만 비행이 가능한 구역을 지칭한다. 제주도 남단 항공회랑은 한국 비행정보구역(FIR)에 속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한국이 관제를 도맡아야 하지만 동경 124도 기준으로 서쪽은 중국, 동쪽은 일본이 우리 공역에 대해서도 관제권을 행사해왔다. 현재 제주도 남단 항공회랑은 한·중·일과 미국·캐나다 국적 항공사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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