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팀은 NO, 서부든 동부든 OK" 괴짜 FA 최대어의 SNS 브리핑

조형래 2021. 1. 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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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커리어는 짧다. 리빌딩 팀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 내 가치를 정당하게 보상받기를 원한다."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이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는 조건과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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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레버 바우어 유튜브 채널 캡처

[OSEN=조형래 기자] “내 커리어는 짧다. 리빌딩 팀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 내 가치를 정당하게 보상받기를 원한다.”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이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는 조건과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약 15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바우어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소문들을 일축하기 위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우선 “지리적인 요건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빅마켓인 LA 지역에서 성장했고, 스몰마켓인 클리블랜드, 신시내티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서부든 동부든 관계 없다”면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팬들과의 관계와 소통이다. 야구 팬들은 어디든 있다. 팬들과 좀 더 밀접하게 소통하고 싶다”면서 지역 선호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우어 자신의 영향력으로 구단과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 바우어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했다. 훈련 방법, 데이터 적용 등 정체되지 않았다. 이러한 점들을 어필하고 자신의 의견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길 원했다. 

그는 “훈련 방법이나 데이터 등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구단을 원한다. 그리고 나도 받아들일 수 있다. 내가 배울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경기의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면서 “내 동료들의 기량이 하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과 함께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했다.

바우어가 줄곧 원했던 3일 휴식 등판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3일 휴식 등판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면서 “다른 선수들을 도우면서 구단과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금액적인 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 바우어는 영상을 통해서 협상 중인 특정 구단이나 계약 조건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우선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구단을 원했다. 그 경쟁 대열을 자신이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었다. 바우어는 “승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금액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내 커리어는 짧다. 내 열정을 일깨우고 전환점들을 만들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 매 시즌 경쟁을 위해 노력하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내 미래의 가치가 어떻게 측정될지는 모르지만 내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 받기를 원한다”면서 “나는 행복해지고 싶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전보다는 야구를 훨씬 즐겁게 했다. 과거 비참하게 야구를 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힘주어 말하며 자신의 야구관을 펼칠 수 있는 팀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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