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전세계 화상 정상회의 시대, 남북이라고 안될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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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대면 회담'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이뤄지는 시대인데 남북이라고 안 될 게 어딨습니까"라며 "비대면으로라도 하루빨리 만나 같은 목표를 어떻게 이룰지 의논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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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대면 회담'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이뤄지는 시대인데 남북이라고 안 될 게 어딨습니까"라며 "비대면으로라도 하루빨리 만나 같은 목표를 어떻게 이룰지 의논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표현은 달랐지만 북한 당대회와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로 확인된 본질은 같다"며 "우리의 목표는 평화, 우리 역사가 두 정상에게 부여한 운명 같은 과제 또한 평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누가 뭐래도 두 정상이 책임지고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저는 한반도 비핵화를 끌어가는 앞바퀴는 북미관계이고 뒷바퀴는 남북관계라고 생각한다"며 "두 정상이 약속한 '평화'를 위해선 2018년보다 더욱 과감하게 뒷바퀴를 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 역시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남북 간 대화 필요성을 역설하며 '비대면 회담'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 의지는 변함없다"라고 했다.
전날(10일) 윤 의원은 지난 5일부터 열린 북한 8차 당대회에서 김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남북관계 관련해 "막판까지 몰아가겠다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분명히 대화의 여지를 열어놓았다"며 "2018년 남북한의 봄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고 분명하게 이야기를 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큰 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의 기조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라면서도 "좀 더 미국 눈치를 보지 말고 과감하게 (남북관계를) 가보자는 게 김정은 위원장 속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1대 국회 입성하기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했다. 현재는 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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