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전세계 화상 정상회의 시대, 남북이라고 안될 게 있나"

정윤미 기자 2021. 1.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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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대면 회담'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이뤄지는 시대인데 남북이라고 안 될 게 어딨습니까"라며 "비대면으로라도 하루빨리 만나 같은 목표를 어떻게 이룰지 의논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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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표현 달랐지만 본질은 같았다..대화여지 열어놔"
윤건영 남북정상회담준비위 종합상황실장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핫라인 개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 종합상황실장은 남북 핫라인 시험통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본문과 관련없음). 2018.4.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대면 회담'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이뤄지는 시대인데 남북이라고 안 될 게 어딨습니까"라며 "비대면으로라도 하루빨리 만나 같은 목표를 어떻게 이룰지 의논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표현은 달랐지만 북한 당대회와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로 확인된 본질은 같다"며 "우리의 목표는 평화, 우리 역사가 두 정상에게 부여한 운명 같은 과제 또한 평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누가 뭐래도 두 정상이 책임지고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저는 한반도 비핵화를 끌어가는 앞바퀴는 북미관계이고 뒷바퀴는 남북관계라고 생각한다"며 "두 정상이 약속한 '평화'를 위해선 2018년보다 더욱 과감하게 뒷바퀴를 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9.20/평양사진공동취재단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 역시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남북 간 대화 필요성을 역설하며 '비대면 회담'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 의지는 변함없다"라고 했다.

전날(10일) 윤 의원은 지난 5일부터 열린 북한 8차 당대회에서 김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남북관계 관련해 "막판까지 몰아가겠다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분명히 대화의 여지를 열어놓았다"며 "2018년 남북한의 봄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고 분명하게 이야기를 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큰 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의 기조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라면서도 "좀 더 미국 눈치를 보지 말고 과감하게 (남북관계를) 가보자는 게 김정은 위원장 속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1대 국회 입성하기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했다. 현재는 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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