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준법감시위 독립 활동 보장"..'뉴 삼성' 준법 의지 강조

피용익 2021. 1. 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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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뉴 삼성'의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을 포함한 삼성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 관련 외부 연구용역 발주에 동의하고, 준법위의 독립적인 활동 보장을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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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진 준법위반 관련 외부 연구용역 발주
준법위와의 면담 정례화..독립적 활동 보장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뉴 삼성’의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을 포함한 삼성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 관련 외부 연구용역 발주에 동의하고, 준법위의 독립적인 활동 보장을 거듭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또 앞으로 준법위와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준법위원들을 만났다. 면담은 오전 9시30분쯤부터 1시간10여분 간 진행됐다. 이 부회장이 준법위원들과 마주한 것은 지난해 10월 8일 위원회의 요청으로 이뤄진 면담 이후 석 달 만이다.

이 부회장이 새해 들어 반도체 사업장과 삼성리서치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준법위를 방문한 것은 미래 기술 확보만큼이나 준법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최후진술에서 “법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이고 오해 일으킬 일 안 하겠다. 저를 포함해 어느 누구도 삼성에서는 예외로 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준감위가 본연의 일 하는데 문제 없게 충분히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준감위는 이 부회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리스크 유형에 따른 방지책을 이 부회장 등에게 권고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고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어서 이날 준법위원 면담이 재판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면서 “재판과 상관없이 ‘뉴 삼성’의 준법 의지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준법위의 권고에 따라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삼성SDS(018260), 삼성전기(009150), 삼성물산(028260) 등 5개사는 올해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준법위는 오는26일 삼성 7개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최고경영진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피용익 (yonik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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