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선수협 사무총장 공모 경쟁률 14대 1..양의지 회장 "진짜 일 하실 분 가릴 것"

장강훈 2021. 1. 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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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인정 받는, 나아가 야구인과 팬의 화합을 이끌 분을 찾습니다."

선수협 양의지 회장은 "출범 후 처음으로 공모 형태로 사무총장을 모시려고 한다. 생각보다 호응이 뜨거워 우선 지원자들을 한 분 한 분 만나보고,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이다. 선수들을 위해 일하시는 분을 뽑는 자리인만큼 모두에게 인정받는 분이여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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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의회 양의지 회장이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정기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선수들에게 인정 받는, 나아가 야구인과 팬의 화합을 이끌 분을 찾습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사무총장 공모에 14명의 지원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협 양의지 회장은 “출범 후 처음으로 공모 형태로 사무총장을 모시려고 한다. 생각보다 호응이 뜨거워 우선 지원자들을 한 분 한 분 만나보고,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이다. 선수들을 위해 일하시는 분을 뽑는 자리인만큼 모두에게 인정받는 분이여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지난해 12월 22일 공고를 내고 신임 사무총장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 10일 접수 마감 결과 총 14명이 신청을 했다. 선수협 김용기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11일 “오는 14일 과 18일 양일에 걸쳐 비대면 1차 면접을 한다. 1차 면접을 통과한 분들은 2차 심층 면접을 거쳐야 한다. 현 상황에서는 심층면접도 비대면 화상 인터뷰 형태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또 회장을 포함한 이사들의 일정에 따라 대면 면접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그만큼 신임 사무총장을 진짜 일하실 분으로 모시기 위한 양의지 회장의 신념이 강하다. 양 회장께서는 ‘최대한 깊고 많은 대화를 나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셨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현직 에이전트부터 전직 선수협 직원까지 다양한 직군의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이들이 ‘선수협의 일꾼’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협은 정관과 내규뿐만 아니라 공인선수대리인 제도 개선 등 산재된 과제가 수두룩 하다. 특히 저연차, 저연봉 선수 처우 개선이나 2군 프리에이전트(FA) 제도 도입 등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안도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 구단의 긴축 경영이 심화될 전망이라, 선수들의 고통분담 범위와 최소한의 생계보장 등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논의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선수협은 KBO가 선수 권익과 관련된 규정 개정 때 협상 파트너로 입지가 견고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선수협의 역량을 키워 KBO의 주요 협상 파트너로서 지위도 굳혀야 한다. 막연히 ‘선수들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는 곳’이 아닌 KBO리그의 당당한 교섭단체로 격상돼야 하기 때문에 이번 사무총장 인선이 매우 중요하다.

양 회장은 “선수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조직, 더불어 팬들이 신뢰하는 선수협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내 임기 중에 못하더라도 기반을 다져 놓아야 다음 회장이 조금 더 편하게 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힘 없는 조직을 맡았을 때에는 힘을 만들어야 하는게 리더의 소임이다. 예의와 존중을 갖춘 힘있는 선수협을 만드려면 행정 업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검증에 검증을 거쳐 제대로 된 분을 모셔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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