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위 만난 이재용 "삼성 준법 약속 지키겠다".. 면담 정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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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를 찾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는 한편 위원회와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11일 준법위에 따르면 이날 임시회의를 앞둔 오전 9시 30분쯤 이 부회장은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준법위 위원들과 1시간 15분가량 면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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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를 찾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는 한편 위원회와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11일 준법위에 따르면 이날 임시회의를 앞둔 오전 9시 30분쯤 이 부회장은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준법위 위원들과 1시간 15분가량 면담을 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준법위는 삼성 최고경영진의 법 위반 행위를 조사·감시하는 기구다.
준법위는 이 자리에서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이 부회장도 앞으로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어 양측은 향후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해외 출장을 떠나기 전에도 준법위 정기회의에 참석, 앞으로도 이같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파기환송심 선고를 일주일 앞두고 이같은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앞선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오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기일을 열고 이 부회장에 대한 양형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히 뒷받침하고, 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충고와 질책도 듣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삼성을) 모두가 철저하게 준법감시 틀 안에 있는 회사로 만들고,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면담 이후 가진 임시회의에서 전문심리위원의 평가에 따른 위원회 차원의 개선안 논의와 관련해 최고경영진의 준법위반 리스크 유형화와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항목 설정에 관해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또 지난 회의에서 준법위가 권고한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에 대해서 삼성전자, 삼성SDI(006400), 삼성SDS(018260), 삼성전기(009150), 삼성물산(028260)등 5개사는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으로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는 오는 2022년부터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위원회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 대표이사들과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간담회를 갖고, 준법문화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역할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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