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미우라, 올해도 뛴다..요코하마FC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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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의 레전드 미우라 카즈요시(54)가 올해도 현역으로 뛴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FC는 11일 "미우라와 계약을 연장했다. 2021년에도 함께 한다"고 전했다.
미우라는 일본의 브라질 축구 유학 1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다.
일본에서 야구에 스즈키 이치로가 있다면 축구에선 미우라를 꼽을 만큼 슈퍼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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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일본 축구의 레전드 미우라 카즈요시(54)가 올해도 현역으로 뛴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FC는 11일 "미우라와 계약을 연장했다. 2021년에도 함께 한다"고 전했다.
1967년생인 미우라는 만 54세로 웬만한 팀의 감독보다 나이가 많다.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힘들지만 존재 자체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미우라는 일본의 브라질 축구 유학 1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다. 일본에서 야구에 스즈키 이치로가 있다면 축구에선 미우라를 꼽을 만큼 슈퍼스타다.
1986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팔메이라스, 코리티바 등에서 남미 경험을 쌓았다.
당시 아시아 선수로는 눈에 띄는 개인기와 득점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1990년대 일본 축구대표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A매치 89경기에서 55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J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운 미우라는 계약 연장으로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리그와 컵대회에서 총 6차례 그라운드를 밟았다.
요코하마 구단은 미우라의 등번호가 11번임을 고려해 1월11일 오전 11시11분에 재계약 소식을 발표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미우라는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있었지만 여러 사람들 덕분에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어 기뻤다"며 "개인적으로 부족한 시즌이었지만 축구에 대한 나의 열정은 더 커지고 있다. 올 시즌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팀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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