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달콤한 휴식..토트넘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안경남 2021. 1. 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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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대승을 거둔 가운데 손흥민(29)이 달콤한 휴식으로 채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크로비즈의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열린 마린과의 2020~2021시즌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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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8부리그 마린FC 5-0 대파..FA컵 32강행
손흥민 벤치대기·케인 명단 제외..휴식 차원에서 결장
무리뉴 감독, 알리 칭찬 "프로다웠어"
[크로스비=AP/뉴시스]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영국 크로스비의 로세트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FA컵 3라운드(64강) 마린(8부)과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고 있다. 손흥민은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고 토트넘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해트트릭 등을 묶어 5-0으로 대승했다. 2021.01.11.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대승을 거둔 가운데 손흥민(29)이 달콤한 휴식으로 채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크로비즈의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열린 마린과의 2020~2021시즌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교체 명단에 오른 손흥민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친 동료들의 활약 덕분에 경기 출전 없이 벤치에서 승리를 즐겼다.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 건 지난해 11월27일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E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차전 이후 처음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8부리그 아마추어 클럽인 마린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벤치에 앉았고, 해리 케인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원투 펀치'를 선발에서 빼며 체력 안배에 치중했다.

두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당연한 선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13골을 합작 중이다. 이는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한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과 단일 시즌 최다 골 타이기록이다.

[크로스비=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조세 무리뉴 감독. 2021.01.10.

손흥민과 케인은 지금까지 EPL 무대에서 통산 33골을 합작했다. 이는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첼시)의 36골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다.

영국을 덮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경기가 미뤄진 가운데 향후 빡빡한 일정을 고려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는 후반기 매우 중요한 변수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가능한 빨리 결과가 나오길 바랐는데, 계획대로 이뤄졌다. 후반전은 스코어를 유지하고 체력을 비축했으며, 부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었다"라고 만족해했다.

벤치 멤버들의 활약도 토트넘이 얻은 소득이다. 케인 대신 최전방을 맡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는 입단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루카스 모우라는 프리킥으로 골 맛을 봤다.

특히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중용되지 못했던 델리 알리도 비니시우스의 2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크로스비=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델리 알리. 2021.01.10.

무리뉴 감독도 공개적으로 알리를 칭찬했다. 그는 "알리의 프로다운 태도에 만족한다. 다음 주에 그가 경기에 나와도 놀랄 일은 아니다. 그의 경기력에 기쁘다"라고 말했다.

불성실한 태도로 이번 시즌 무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났던 알리는 주로 컵 대회에 나서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였다. 여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최근 지휘봉을 잡은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설까지 나오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날 활약으로 무리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시 팀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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