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홍준표·이언주..안철수가 요즘 만나는 보수 인사들

김일창 기자 2021. 1. 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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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후 보수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보수 색채가 뚜렷한 인사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 전 의원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 시각과 장소는 공개하기 어렵다"며 "이 전 의원이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안 대표를 도왔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두 사람 다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서로 격려하는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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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11일 대구 동화사 방문서 홍 의원 만나..이언주 선거사무소도 방문 예정
김동길 교수 만난 후 "썩은 나무 벨 시간"..이번주 오세훈 대면 예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후 보수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보수 색채가 뚜렷한 인사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11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개인 일정으로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만났고, 오후 중으로 부산에 내려가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날 예정이다.

홍 의원과는 우연히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는 오늘 개인 일정으로 대구 동화사를 찾아 종정 예하를 예방하고 새해 인사를 드렸다"며 "홍 의원은 동화사 측에서 새해 예방객 일정을 잡으면서 우연히 동석하게 되었을 뿐 사전에 약속된 바 없고 같은 예방 자리에서 새해 덕담과 격려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전 의원을 만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이 전 의원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 시각과 장소는 공개하기 어렵다"며 "이 전 의원이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안 대표를 도왔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두 사람 다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서로 격려하는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연히든 계획이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후 안 대표는 보수 인사들과의 접촉이 늘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9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님을 찾아뵙고 새해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글에서 "박사님께서는 링컨의 사진 액자를 선물로 주셨다. 돌아오는 길에 선물해주신 액자를 마주하면서 '나무를 베는 데 6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도끼를 가는 데 4시간을 쓸 것'이라는 링컨의 말이 떠올랐다"며 "이제 나무를 베러 나서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주 중으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오 전 시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조건부 출마를 선언했다. 해당 조건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할 경우 불출마, 반대의 경우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와의 만남은 날짜가 잡혔지만 비공개로 보기로 했기에 그 이상을 물어봐도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나서 대화하면 제가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 전달이 분명히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안 대표의 입당·합당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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