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녀간 클럽라운지, 명단 없는 '그림자 손님'만 1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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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A클럽라운지에 QR코드를 등록하지 않은 '그림자 방문객'이 14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CCTV 확인결과 출입자 일부가 QR코드를 등록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11일 서울 강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A클럽라운지에 입장 시 QR코드를 등록하지 않은 방문자가 142명(이날 오후 3시 기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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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A클럽라운지에 QR코드를 등록하지 않은 '그림자 방문객'이 14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CCTV 확인결과 출입자 일부가 QR코드를 등록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11일 서울 강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A클럽라운지에 입장 시 QR코드를 등록하지 않은 방문자가 142명(이날 오후 3시 기준)에 달한다. 이들은 강남구청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받고서야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검진을 받았다. 아직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A클럽라운지에는 지난 3일 오전 6~11시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비슷한 시간대 A클럽라운지를 방문한 인원을 QR코드를 활용한 출입자 명부로 특정하고, 검진을 안내했다. 당시 방문자는 209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이다.
문제는 입장 시 QR코드를 등록하지 않은 ‘그림자 방문객’이다. 방역당국은 CCTV 확인과 출입자 명부 등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출입자 일부가 QR코드를 찍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강남구청은 지난 10일 오전 ‘A클럽라운지 방문자는 13일까지 인근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문자 발송 후 추가로 확인된 '그림자 방문객'이 이날 오후까지 142명에 이른다. 다행히 추가 검진을 받은 방문객 중 아직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클럽라운지는 정부 방역 대책의 '사각지대'에 있다.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 클럽라운지는 밤 9시 이후 영업금지를 피해 오전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운영하는 편법 영업을 하고 있다. A클럽 확진자도 이 시간대에 다녀갔다.
강남구청은 클럽라운지 등을 수시로 점검 중이지만 단속이 쉽지 않다. 단속반이 뜨면 미리 음악을 끄고, 일반 술집처럼 위장해서다. QR코드도 허술하다. 일반 손님에게는 QR코드를 찍도록 하지만, 단골이나 관계자들은 QR코드를 ‘생략’하기도 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는 수시로 단속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방역수칙 위반 업소를 경찰에 고발한 것은 30건, 집합금지명령은 정확한 건수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업주 사정에 따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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