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차관, 이란 측에 "선원 억류 해제 강력촉구"

최경민 기자 2021. 1. 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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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우리 선박과 선원들에 대한 억류 해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은 '억류 해제'를 이란 측에 요구했다.

아락치 차관은 "한국은 억류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라면서도 "약 2년 반 동안 한국의 은행은 이란의 자금을 동결해 왔다. 미국의 제재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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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란 측 "정치화 삼가라..韓 동결자금 문제 해결 의지 부족"
[테헤란=AP/뉴시스]이란 외무부가 공개한 사진에 최종건(왼쪽) 외교부 1차관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과 10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락치 차관은 "한국 선박이 기름을 유출해 걸프만을 오염 시켜 억류된 것"이라며 "정치적이 아닌 기술적 사안"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2021.01.11.

이란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우리 선박과 선원들에 대한 억류 해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란 측은 '억류'와 한국 내 이란의 동결자산(약 70억 달러)에 관계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이 '동결자산'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전날 이란 테헤란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정무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은 '억류 해제'를 이란 측에 요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락치 차관은 최 차관에게 "법적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양오염 문제로 선박이 억류된 것이란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아락치 차관은 "한국은 억류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라면서도 "약 2년 반 동안 한국의 은행은 이란의 자금을 동결해 왔다. 미국의 제재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교부 장관 및 이란 정부 고위 인사들과 회담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우리 선박과 선원들에 대한 억류 해제가 가장 큰 회담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억류 해제와 관련해 성과가 있었는지 여부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로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 이란 측은 우리 선박의 해양오염과 관련한 증거를 아직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한국 선원들은 현재 이란 반다르아바스에 억류돼 있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외교당국이 직접 확인했다. 우리 선원 전원은 지난 8일 가족들과 개별적으로 통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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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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