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단식' 울산 학비노조 "교육감 결단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지연옥 울산지부장이 해를 넘겨 지연되고 있는 2020년 임금 협상 마무리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학비노조는 "지난해 8월, 35개 직종의 163개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시교육청이 단지 2개 사항만 반영했을 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연옥 지부장은 "시교육청이 조합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학교 내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이행 결과를 내놓을 때까지 단식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비노조는 11일 울산시교육청 내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비노조는 "지난해 8월, 35개 직종의 163개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시교육청이 단지 2개 사항만 반영했을 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교육청이 지난해 7월말 학교 업무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약속한 교무전산과학실무사 상시 전환과 업무분장 논의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했다.
반영된 2개 사항은 유치원방과후과정 1유형 전환, 취업지원관 2유형 편입이다.
학비노조의 요구사항에는 학교운동부지도자의 자격·위험수당 지급, 영양사 방학 중 자율연수 20일 보장, 사회복지사와 임상심리사의 자격수당 보장 등이 포함됐다.
지연옥 지부장은 "시교육청이 조합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학교 내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이행 결과를 내놓을 때까지 단식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한 교육실무사들은 일방적인 업무지침을 거부하고, 전 조합원들도 즉각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비노조가 제시한 163개 요구사항을 이행하는데만 약 486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요구사항 중에는 시교육청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김정은 총비서 추대 "김일성·김정일 반열…유일영도체제 강화"(종합)
- [전문]문대통령 신년사 "국민이 만든 희망:회복·포용·도약"
- 같은 설비 추락사 2년 만에 끼임사 '안전불감증' 논란
- 홍남기 부총리 "다양한 주택 공급 방안 마련 속도 내라"
- 文대통령 "2월부터 백신 전국민 무료 접종"…"주거 어려움은 송구"
- 北, 10일 밤 당대회 열병식 연 듯…정보당국 추적 중
- 서울 신규확진 141명 …"BTJ 방문자 검사 이행명령"
- 경찰, '광복절 집회 주최' 민경욱 전 의원 소환(종합)
- 與 "양도세 완화? 부동산 시장 교란시키는 참 나쁜 주장"
- '위안부 피해' 추가 소송 선고 연기…피해자 측 "납득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