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당과 통합? 콩가루 된다"

2021. 1. 11.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에 나서자는 일각의 주장을 놓고 "상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불편함을 내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의)정당 통합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참신한 후보 만들어야"
안철수 대표 관련 언급 자제령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에 나서자는 일각의 주장을 놓고 "상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불편함을 내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의)정당 통합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 때도 "(당대당 통합에 대해)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며 "지금 우리 당은 제1야당으로 참신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페이스북 글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이 후보 단일화보다 먼저"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과 당대당 통합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발언을 놓고도 "사전 조율 없이 왜 그런 말을 하느냐"며 불편함을 내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아예 언급하지 말라"며 내부 단속에 나선 한편 페이스북 등에도 불필요한 글을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을 언급한 후 "이러다 콩가루 된다"고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주호영 원내대표도 "당대당 통합에 대해 사전 논의가 없었다"며 정 위원장의 발언이 공관위원장으로 부적절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입당이 불발되면 출마하겠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입장 발표에도 "출마를 하면 하는 것이고 안 하면 안 하는 것이지 무슨 조건이 있는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당 내 유력주자들이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읽혀진다.

yul@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