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 할리우드 간다..브래드 피트 주연 물망

이미정 2021. 1. 11.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녀', '돈의 맛' 등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11일 영화 제작사 열매엔터테인먼트는 "임 감독은 미국 제작사 '2W 네트워크'가 공동 제작하는 누아르 영화 '소호의 죄(Soho Sins)'를 연출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호의 죄' 330억원 제작비..하반기 촬영
스미스 2W Network 대표가 제작 맡아
"수려한 미장센·촬영기법 매우 인상적
시너지 제공

'하녀', '돈의 맛' 등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11일 영화 제작사 열매엔터테인먼트는 "임 감독은 미국 제작사 '2W 네트워크'가 공동 제작하는 누아르 영화 '소호의 죄(Soho Sins)'를 연출한다"고 밝혔다.

3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영화는 현재 원작자인 바인과 임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오는 7월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해 하반기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연 배우로는 휴 잭맨과 브래드 피트가 물망에 올라 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제작은 도나 스미스(Donna Smith)가 대표로 있는 2W Network가 맡는다. 도나 스미스는 메이저 스튜디오 최초의 여성 프로덕션 수장으로, 유니버설 픽쳐스(Universal Pictures)의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지금까지 '매트릭스'와 '터미네이터'를 비롯하여 150여 편의 작품을 제작해온 베테랑 영화인이다. 도나 스미스가 설립한 2W Network는 Crossing-Board MCN 플랫폼을 구축해 재능 있는 독립영화는 물론 전세계 영화 제작자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도나 스미스는 "'소호의 죄'는 전통적인 누아르 장르로 제작될 예정인데, 임 감독이 '하녀', '돈의 맛' 등에서 보여준 수려한 미장센과 창의적인 촬영기법 등이 매우 인상 깊었다. 특히 임 감독의 전체 작품들을 관통하는 독특한 인물 분석 및 치밀한 미장센 연출 역량 그리고 현재의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 등을 고려했을 때, 그가 우리의 작품 '소호의 죄'에 가장 적합한 감독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임 감독이 제시한 '소호의 죄'에 대한 그만의 작가적 비전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모든 것에 부합했기에, 그를 감독으로 선택하는데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소호의 죄'는 '시카고 리뷰 (Chicago Review)'와 '다이얼로그 (Dialogue: An Art Journal)'의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미술 매거진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 편집장으로 있는 리처드 바인(Richard Vine)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국내에도 2019년 번역 출간된 바 있다.

소설 '소호의 죄'는 뉴욕 예술계에서 골든 커플로 불리며 최대 후원자로 추앙 받던 올리버 부부의 아내가 자신의 최고급 로프트에서 남편에 의해 시체로 발견되며 시작하는 범죄 소설의 장르를 따른다. 올리버 부부의 가장 친한 친구인 주인공 잭슨이 사설탐정과 함께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뉴욕 맨하튼의 힙스터 문화가 범람했던 90년대, 소호가 드높은 세계무역센터의 호위를 받으며 세계 예술계의 수도로 군림했던 그 시절, 예술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추악한 사건들의 진실이 드러난다. 허울 좋은 예술가촌의 끔찍하고도 은밀한 이야기를 매우 치밀하고 흥미롭게 펼쳐내는데 소설 곳곳에 유명 미술작가들의 실명이 등장하며 미술 애호가들에게 읽는 재미를 더한다. '소호의 죄'는 2021년 7월에 프리 프로덕션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에 크랭크인을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