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의사당 점거자들은 나치"

정지섭 기자 2021. 1. 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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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때 연기한 칼 꺼내며 민주주의의 중요성 강조하기도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던 할리우드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74)가 10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 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나치에 빗대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할리우드 스타 아놀드 슈워츠네거가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동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강력히 비난한 뒤, 영화 '코난'에서 자신이 휘둘렀던 칼을 보이며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슈워제네거는 이날 ‘미국인과 전세계의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이름으로 개인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서 “오스트리아 태생인 나는 1938년 나치 대원들이 유대인을 상대로 자행한 약탈·습격 사건인 ‘크리스탈나흐트(깨진 유리의 밤)’을 잘 알고 있다”며 “나치와 다름없는 프라우드 보이스(백인 우월주의 단체)가 자행한 워싱턴 의사당 점거는 미국판 크리스탈나흐트였다”고 말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출세작인 액션영화 '코난 더 바바리안'. /아놀드 슈워제네거 홈페이지

슈워제네거는 동영상에서 자신의 출세작인 1982년작 액션영화 ‘코난 더 바라리안’에서 휘둘렀던 칼을 보여주면서 “칼은 부지런히 벼려야 강해진다. 우리 민주주의도 이 칼과 같은 것”이라며 미국인들의 단결과 화합을 호소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한 지도자”라며 “역사는 그는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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