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170p 널뛰기..동학개인 4.5조 폭풍 매수
삼성전자 '9만전자' 등극..'애플 협력 기대감' 현대차 시총 4위 올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11일 장초반 단숨에 전인미답인 326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 지수가 한때 310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170포인트에 달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소폭 내린 3140선에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사상 최대인 4조5000억원의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막혔다. 시간 외 뉴욕증시 선물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그 결과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 종목이 712개로 상승 종목 166개를 압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는 동학개미의 폭풍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9만6800까지 오르며 10만전자를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폭이 줄어들며 '9만전자' 안착에 만족해야 했다. 코스닥 지수는 1.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8일) 종가와 비교해 3.73포인트(p)(0.12%) 내린 3148.45로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하락 마감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의 급등으로 장 중 3266.23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3096.1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70포인트가량 오르락내리락한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조7361억원, 719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4조478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규모는 사상 최대다. 이전 최대 기록은 지난 해 11월30일 2조2205억원이었다. 기관 순매도 규모도 사상 최대를 보였다. 이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12월29일 1조776억원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3.62%), 삼성SDI(-1.22%), NAVER(-0.96%), LG화학(-0.10%)은 떨어지고 현대차(8.74%), 카카오(4.38%), 삼성전자우(4.11%), 삼성전자(2.48%), 셀트리온(1.91%), 삼성바이오로직스(1.08%)는 올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2200원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썼다.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기대감에 현대차가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3.45%), 기계(-2.95%), 섬유의복(-2.82%) 등은 하락하고 증권(3.62%), 운수장비(2.39%), 건설업(1.04%)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712개 종목이 하락했고 166개 종목이 오르는 데 그쳤다. 보합 마감한 종목은 27개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16p(1.13%) 내린 976.63으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기관이 홀로 96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0억원, 33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이치엘비(3.78%), 씨젠(-3.70%), 알테오젠(-2.74%), 카카오게임즈(-0.64%), 에코프로비엠(-0.26%)은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6.20%), CJ ENM(2.37%), SK머티리얼즈(1.71%), 셀트리온제약(0.68%), 펄어비스(0.31%)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4.09%), 의료·정밀기기(-3.28%), 컴퓨터서비스(-2.89%) 등은 내리고 유통(3.84%), 기타 제조(1.09%), 방송서비스(0.46%)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는 1113개 종목이 하락했고 246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 마감한 종목은 34개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위축된 양상"이라며 "지수가 급등하자 일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크지 않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되는 등 장 중 변동성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5원 오른 1097.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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