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3파전,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장 12일 선거

박관규 2021. 1. 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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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80)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후임을 뽑는 선거가 12일 치러진다.

후보로 이순철(60ㆍ이하 기호순서) 이종훈(53) 나진균(53) 등 모두 협회에 몸담았던 인물들이 등록하며 아마추어 야구 및 소프트볼계 부흥을 약속하고 나섰다.

1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12일 대의원과 전국 시ㆍ도 회원, 지도자, 선수, 심판 등으로 구성된 192명 선거인단이 전자투표로 24대 협회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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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출신인 이순철·이종훈·나진균 후보 출마
기호1번 이순철 후보. 소견 발표 영상 캡처

김응용(80)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후임을 뽑는 선거가 12일 치러진다. 후보로 이순철(60ㆍ이하 기호순서) 이종훈(53) 나진균(53) 등 모두 협회에 몸담았던 인물들이 등록하며 아마추어 야구 및 소프트볼계 부흥을 약속하고 나섰다.

1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12일 대의원과 전국 시ㆍ도 회원, 지도자, 선수, 심판 등으로 구성된 192명 선거인단이 전자투표로 24대 협회장을 선출한다. 지난 4년간 협회를 이끌어온 김응용 회장이 일찌감치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지난 7일 후보등록을 마친 3명 후보는 정책토론회 없이 그간 각자 선거운동을 벌였고, 11일 소견발표 영상을 협회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후보들은 공통으로 선수 중심의 협회 구축과 동시에 재정 안정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협회가 2016년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된 주요 이유인 분쟁과 재정악화를 또다시 겪지 않겠다는 이유에서다.

세부적 실행방안을 보면 후보마다 차이는 있다. 프로야구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자 현 협회 이사인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사비 1억원을 출연하고, 호반건설 등 국내 주요 기업들로부터 마케팅 및 후원 계약으로 재정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구장 마스터플랜 정리하고 △동호인 야구 활성화 △얼리 드래프트 도입 등 대학야구 부흥 위한 제도 개선 등을 내걸었다. 이 위원은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지자체별로 신규 인프라 구축이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잇는 가교 구실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2번 이종훈 후보. 소견 발표 영상 캡처

현재 협회 부회장인 이종훈 DYC 대표이사는 유일한 기업인 출신 후보답게 부족한 재정을 직접 지원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구장 신축보다는 목동구장 개방, 용산 미군기지 내 야구장 보존 등 현실적인 인프라 조성과 △안정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장기적인 개최지 확보 △대회 스폰서 범위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야구, 소프트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시선이 필요하다”며 “혁신과 쇄신을 꾀해 협회가 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기호3번 나진균 후보. 소견발표 영상 캡처

나진균 전 협회 전무이사는 아마야구가 열리는 목동구장으로 협회를 이전해 비용절감을 꾀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나 전 이사는 “재정확충에 대해선 기업인 출신의 출연금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마케팅에 직접 참여해 임기 내 예산 200억원을 확보하겠다”며 △협회에 주력하기 위해 겸직하지 않고 매일 출근 △비디오판독 시스템 도입 △프로와 야마야구간 불합리한 구조 개선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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