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백태..세탁기 얼자 빨래방 특수 vs 세탁기 사용말라 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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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최근 영하 15도 안팎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세탁기를 돌릴 수 있는 코인 빨래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내 곳곳의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에서 한파에 세탁기 배수관이 얼어붙어 빨래가 어려워지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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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방 업주 "셀프이지만 나왔다. 평소보다 매출 2배"
세탁기 배수관 얼어 세제물 역류해 저층 주민들 피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세탁기 사용 자제해달라" 당부 방송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최근 영하 15도 안팎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세탁기를 돌릴 수 있는 코인 빨래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내 곳곳의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에서 한파에 세탁기 배수관이 얼어붙어 빨래가 어려워지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영하권 날씨가 지속된 지난 주말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한 코인 빨래방은 10여명의 고객이 빨래 바구니를 들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주부 A(43)씨는 "세탁기 배수관이 얼어붙어 빨래를 돌리지 못해 빨래방을 찾았다"며 "아파트에 살면서 이런 추위는 처음 겪어본다"고 말했다.
청주지역 한 빨래방 점주도 "날이 급격히 추워진 이후부터 빨래방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매출액이 최소 2배는 늘어난 것 같다. 원래 셀프로 운영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부득이하게 출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속된 한파로 도내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선 입주민에게 세탁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세탁기 사용으로 배수관이 얼면서 피해를 보는 세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된 피해 대상은 가장 아래층에 있는 1~2층이지만 다른 층도 예외는 아니다.
얼어붙은 배수관을 통해 위층에서 흘려보낸 세제물이 역류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기습한파로 세탁실 배관이 동파돼 아래층 세대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세탁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주민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배수관 결빙으로 피해를 보는 세대가 급증하고 있어 양해를 부탁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도내 전역에 발효됐던 한파경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일부지역에서 해제됐다.
현재 증평·단양·진천·영동·옥천·청주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보은·괴산·음성·충주·제천에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의 아침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이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땐 한파주의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12일) 서해상에서 대기하층으로 따뜻한 서풍이 유입돼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는 등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12~13일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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