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행' 아리하라 "타자 오타니와 대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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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9)가 LA 에인절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27)와 맞대결을 기대했다.
아리하라는 10일 일본 지바현 가마가야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수 오타니보다 타자 오타니와 대결해보고 싶다. 상당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 일본인 선수 가운데 계약에 성공한 것은 아리하라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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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9)가 LA 에인절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27)와 맞대결을 기대했다.
아리하라는 10일 일본 지바현 가마가야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수 오타니보다 타자 오타니와 대결해보고 싶다. 상당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뛴 아리하라는 2020시즌을 마친 뒤 니혼햄 구단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을 신청했다. 아리하라는 지난달 말 텍사스와 2년 62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 일본인 선수 가운데 계약에 성공한 것은 아리하라가 유일하다. 일본인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니혼햄)와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협상 마감 시한까지 계약에 다다르지 못해 원 소속팀에 복귀했다.
아리하라는 "계약을 마치게 돼 안심하고 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니혼햄 구단과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겨우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됐다"며 "1년이라도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었기에 망설임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 등 일본인 선수가 소속됐던 팀이라 친숙했다. 나를 정말 필요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이런 환경이라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텍사스와 에인절스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이라 아리하라와 오타니가 투타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자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도 일본프로야구에서 뛸 때 니혼햄 소속이어서 둘이 맞대결할 기회가 없았다.
오타니와 대결이 무척 기대된다고 전한 아리하라는 "홍백전에서도 대결한 적이 없어 기대가 크다. 계약을 마친 후 오타니로부터 '축하한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아리하라는 "메이저리그에는 공이 빠른 투수와 엄청난 타자가 많다. 일본에서 배운 볼배합과 끈기를 바탕으로 막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부상없이 시즌을 치러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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