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TV] 셀럽 건축가 '유현준'이 말하는 코로나 시대의 아파트

손동우 2021. 1.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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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도시와 건축의 미래를 전망하는 건축학계의 구루(Guru)!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님이 매부리TV를 방문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바뀔 도시와 건축, 인테리어의 트렌드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여쭤봤는데요. 현재 미국 등에선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도시가 아니라 외곽으로 이주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죠? 하지만 유 교수님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 돼도 도시집중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유 교수님은 또 3세대 아파트의 핵심인 실내 커뮤니티 센터에 대해 "시대가 끝났다"며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 센터가 출현한다"고 전망하시는데요. 그 이유, 매부리TV에서 들어보시죠

- 코로나 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도 활성화 되고, 미국 등에서 도시 외곽으로 나가는 수요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도시가 거꾸로 제일 안전한 곳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은 병원 시설이 잘 돼 있고요. 또 일자리가 모여 있기 때문이에요. 또 재택근무를 하는 직종은 오히려 AI로 대체가 되고, 사람만 할 수 있는 서비스 직종만 살아남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 일자리가 많을 곳을 생각해 보면 도시죠.

- 코로나 사태를 겪고 실내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커져서 중대형 평형이 다시 대세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당연히 중대형을 선호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죠. 그렇다고 너무 외곽으로 나가는건 계속 싫어할 것 같고요. 적정선에서 타협이 되지 않을까 봅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는데 그 사람들이 40평대가 필요한건 아니잖아요. 1인당 점유하는 면적은 늘어나는 추세이겠지만 가족을 구성하는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이 될 거에요. (개인적으로는) 30평대 근처에서 되지 않을까 봅니다. 하지만 우리 아파트 30평대는 공간이 쓸데 없이 쪼개져 있는 것이 문제에요. 4인 가족 중심이기 때문이겠죠. 아마 거실과 침실을 분리하지 않는다는 식의 새로운 평면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아파트를 시대별로 나누면 1세대에서 지하주차장이 있는 2세대, 커뮤니티센터가 나온 3세대 등으로 나누는데요. 4세대는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외부공간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발코니만 해도 그동안 없애는 추세였는데 살리는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고요. 실내 커뮤니티센터는 이번 코로나 19 사태 때 취약점이 드러났습니다. 아마도 커뮤니티센터나 상가 등이 바깥쪽으로 빠져서 외부와 연계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더 대로변활성화를 위해서도 좋은것 같고요.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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