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4조원 매수에도 외국인·기관 매도폭탄에 코스피 하락

김경택 2021. 1.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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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동학개미 군단의 4조원 규모의 매수 공세에도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7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4% 가까이 급등해 326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기관·프로그램 매도 연합군에 밀려 하락 전환한 뒤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의 급등으로 장중에 3200포인트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으나 하락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위축된 양상"이라며 "이런 쏠림 현상이 강화되며 지수가 급등하자 일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크지 않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철강금속, 기계,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통신업 등이 내렸고 증권, 운송장비, 건설업, 전기전자 등이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93억원, 3조737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조479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조8332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가렸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삼성SDI, 현대모비스 등이 1~4% 내린 반면 현대차는 8% 넘게 뛰었고 카카오도 4%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 기아차, 삼성바이오로직스, SK이노베이션 등도 1~3%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66개 종목이 올랐고 712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에 마감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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