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라' 선우정아 #뮤지션들의 뮤지션 #19세연애 #결혼 #로망(종합)

서지현 2021. 1. 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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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가 자신의 음악과 결혼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1월 11일 방송된 SBS 러브 FM '나르샤의 아브라카다브라'(이하 아카라)에서는 DJ 나르샤와 함께 가수 선우정아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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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선우정아가 자신의 음악과 결혼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1월 11일 방송된 SBS 러브 FM '나르샤의 아브라카다브라'(이하 아카라)에서는 DJ 나르샤와 함께 가수 선우정아가 출연했다.

이날 선우정아는 "음악 하는 선우정아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DJ 나르샤는 "PD님에게 선우정아 씨 자랑을 정말 많이 했다. 오늘은 개인적인 사심을 담아 초대한 것"이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DJ 나르샤는 "선우정아 씨가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가수로도 언급되지 않았냐"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그분들한테 괜히 죄송한 게 그분들은 그냥 한 번 노래 좋다고 해주셨는데 너무 거론이 많이 되고 있다"며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선우정아는 신곡 '동거'에 대해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불 같은 포근한 노래라고 설명하고 싶다. 이불이 단지 우리 신체만 따뜻하게 위로를 주는 게 아니라 이불 안에 있으면 안심이 되고 안정감이 들지 않냐. 그런 심적인 위로처럼 심신을 이불처럼 감쌀 수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우정아는 "사실 이 정도로 어른 가사라고 하긴 좀 약한데 많은 분들이 제가 이런 쪽으로 가사를 많이 안 써서 놀라신 것 같다. 마흔이 다 돼가는 어른인데 이런 가사는 뭐"라며 "이 노래가 시작되는 부분이 어느 평범한 아침에 먼저 일어나서 가족이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는 내용이다. 커튼으로 햇볕이 들어오고 이불에 그 바스락 거리는 느낌이랑 더운 방 안의 공기 같은 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선우정아는 "발매 시기를 계획하진 않았는데 이 시국에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일상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더 감동을 느끼게 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선우정아의 결혼생활이 언급됐다. 앞서 선우정아는 지난 2012년 고등학교 동창인 연주자 박찬형과 결혼했다. 선우정아는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남편을 얘기하면 놀라는 분들이 많다. 저는 19살 때부터 연애한 분이랑 결혼한 거라 워낙 오래 만났다. 그때 사귀기 시작해서 제 삶의 반을 함께한 분"이라며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하지만 남편은 저한테 노래로 사기를 치지 말라고 한다. 둘 밖에 모르는 면모는 노래에 안 나타나지 않냐. 제가 사랑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라 자꾸 노래에만 담기더라. 그분은 노래가 가식적이라고 한다"고 웃음을 보였다.

선우정아는 "결혼하고 나서 음악적으로 영향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변화한 건 없다. 전 오히려 결혼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했다"며 "사실 전 결혼하기 전엔 결혼을 안 하고 싶었다. 철없는 로망 중 하나가 결혼 안 하고 평생 얘랑 사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래저래 상황 때문에 결혼이 더 나은 것 같아서 하긴 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선우정아는 "음악 자체에 대한 고민보다는 이야기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음악 스타일에 대해선 다 열려있다. 음악으로는 국경도 뛰어넘지 않냐"며 "예를 들어 제가 중년의 나이에 힙합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거기에 들어가는 메시지가 삶의 시기와 조금 맞아야 하지 않겠냐. 신곡 '동거'도 만약 제가 20대 초중반에 이런 가사를 쓴다면 발표하긴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러브 FM '나르샤의 아브라카다브라')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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