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인증하는 '메이드인제주' JQ마크 "잘 나가네"
[경향신문]
제주도가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의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인 ‘제주 우수 제품 품질인증(이하 JQ)’이 온라인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JQ제품이 온라인몰과 라이브커머스에 추가로 입점하면서 전년(9억70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이제주(e-jeju)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고 티몬TVon, 카카오TV를 통한 라이브 커머스에서의 판매를 지원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균 제주도 경제정책팀장은 “온라인에서 자치단체인 제주도가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는 JQ마크를 부착할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에서도 지난해 9월 경기도 부천시의 한 대형마트에 JQ제품을 별도로 모아 판매하는 전용 매장이 생겼다.
JQ인증은 제주에서 재배한 농수축산물, 제주산 원료를 이용해 제주에서 생산한 가공식품, 공산품 중에서 일정 수준의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대해 제주도가 인증하는 제도다. 업체는 서류와 현장 평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인증받은 후 JQ마크를 달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JQ인증 제품은 제도가 본격적인 도입된 2017년 29개 업체, 135개에서 지난해말 기준 81개 업체, 312개로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소비자의 제품 만족도를 더 올리기 위해 JQ 제품 인증 기업에 지원되는 1000만원 범위의 시설환경 개선비가 실질적으로 품질 향상에 사용되는지 여부, JQ 심사기준에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다시 검토한다. 품질 관리를 위해 인증제품에 대한 전수 검사도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코로나19로 지역 기업들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JQ 제도가 지역 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매출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온라인과 비대면 판매 부분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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