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준법위 면담 정례화 "준법위 지속 활동 보장"

노정연 기자 2021. 1. 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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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의 면담을 정례화한다.

삼성 준법감시위윈회는 11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임시회의에 앞서 이재용 부회장과 올해 첫 면담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면담을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준법위 측은 “이 자리에서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고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30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과거의 잘못은 모두 저의 책임이며, 최고 수준의 도덕·투명성을 갖춘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겠다”며 “삼성과 저를 외부에서 지켜보는 준법감시위를 통해 삼성이 우리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준법 문화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화두를 던져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소개되지 않았으나 “준법감시위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철저히 책임지고 보장하겠다. 지켜봐달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지정한 전문심리위원들의 평가를 반영해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준법위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을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의 준법위반 리스크 유형화, 평가지표, 점검항목 등에 대해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준법위는 아울러 지난해 12월 권고한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에 대해, 삼성전자·삼성SDI·삼성SDS·삼성전기·삼성물산 등 5개사는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하기로 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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